월드비전 코로나 해외지원
월드비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절반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해외 원조 지원금을 늘리는데 찬성했다. ©월드비전

영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해외 원조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데 찬성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월드비전이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러스 2차 유행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영국인들은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해외 원조에 더 많은 지출을 투입하는 것을 크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는 영국 성인의 4분의 3(7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향후 6개월 내 바이러스의 2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2천73명의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은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해외 원조를 위한 지출을 늘리는 것에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더 많은 응답자(84%)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통제를 받으면 영국인의 삶 또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영국 지부 책임자인 가레스 월러스는 “우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대부분은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 원조 지출을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늘리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면서 “그들은 바이러스의 2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퇴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우리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질병이 박멸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에 살든지, 부유한 국가에 살든지 시민들에게 영원한 위협이 될 것이다. 이 질병을 물리치는 것은 모든 국가의 지역사회에서 취약계층에게 접근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비전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대한 자금 부족이 가까운 미래에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가 취약한 공동체를 보호하고 새로운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금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적으로 16억 명이 2차 유행으로 사망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유엔은 빈곤 국가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필요한 목표 금액 가운데 5분의 1이 모금됐지만 65억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지도자들에게 유엔의 글로벌 인도주의 대응 계획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월러스 월드비전 영국 지부 책임자는 “세계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적 투쟁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면서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의 모든 삶이 뒤집혔다. 하지만 세계 최빈곤층은 봉쇄령, 교육 장벽, 경제 침체, 부족한 의료 시스템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과 어린이에게 영양가 높은 음식과 현금 및 상품권을 제공하고 생필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보호함으로 폐쇄 조치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영국 FCDO(Foreign, Commonwealth and Development Office)는 최근 빈곤 국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기근을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1억1천9백만 파운드(약 1871억 6천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월러스 월드비전 책임자는 “FCDO가 과밀 빈민가, 난민 캠프, 분쟁 및 재난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예방하고 억제하는데 특히 중점을 두고 개발도상국의 보건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바이러스가 모든 곳에서 통제 될 때까지 우리는 어디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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