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리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 하나님이 너무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 ’보고싶어 눈물이 나요’ 표지.
고우리 씨는 5월에 ‘내게로 오신 주’ 6월에 ‘Dear My Baby’를 출시하고 7월에 세 번째 앨범 ‘보고싶어 눈물이 나요’를 발매했다. 세 번째 곡은 하나님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자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날, 하나님을 너무 보고 싶은 심정을 담아냈다. 감당하기 힘든 시험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신에게서 비롯된 문제임을 인정하며 여유를 갖게 되었다는 고우리 씨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내게로 오신 주’ ‘Dear My Baby’에 이어 세 번째 앨범인 ‘보고싶어 눈물이 나요’를 발매한 간증사역자 고우리 입니다. 제가 CCM앨범을 내게 된 계기는 찬양사역자로 활동하기 위함 보다는 제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저의 찬양이 곧 저의 또 하나의 간증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노래와 간증을 통해 세상에서 홀로 신음하고 있는 자들이 위로를 받고, 그 위로는 사람으로부터가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는 것을 느끼며 다시 살아갈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보고싶어 눈물이 나요’는 하나님을 눈물 나게 찾는 노래 같은데요.

“’보고싶어 눈물이나요’는 사랑하는 하나님께 한 소녀의 수줍은 고백이 아닌 가슴 절절하게 보고 싶고 너무나 그립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에요. 한때 삶이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께 저를 데리고 가달라고 가슴을 뜯으며 기도했던 적이 있어요. 그렇게 기도를 하다 보면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조금 살만하다가도 또 한 번씩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다잡았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날이 있어요. 그럴 때 하나님께 엉엉 울며 하나님이 너무 보고 싶다고 사랑하고 사랑해서 더 그립다고 애타게 하나님을 찾는 곡이에요.

가사도 애절하지만 기타리스트 노경환님의 섬세한 기타세션과 후렴구에 나오는 가수 도희선님의 코러스 무엇보다 슬픈 드라마 OST를 연상케 하는 선율은 듣는 이로 하여금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이 들어도 부르는 가수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 있게 만들어져서 원곡자인 저도 이 곡을 들으면 아직도 매번 눈물이 납니다.”

-좋아하는 성경구절과 위로가 되었던 찬양이 있나요?

“먼저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제가 항상 마음에 새기고 다니는 성경구절이 있어요.

고린도전서 10장13절 말씀.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제가 힘들 때 사람들에게 제일 듣기 싫었던 말 중에 하나가 ‘이 또한 지나갈거야’ 라는 말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대’ 였어요. 지금 현재 내가 죽을 것 같고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건지 그 말이 너무 가혹해서 하나님께 반문하는 기도를 많이 했어요. ‘하나님 이렇게 힘든 일이 왔는데 저보고 어떻게 이겨내라는 건가요. 도대체 제가 살 수는 있을까요? 왜 제게 이런 고통과 아픔을 주시나요’라는 기도요. 그런데 어느 날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는 중에 ‘하나님은 고난을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단지 그 고난을 허락하셨을 뿐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 같은 말이겠지만 그날은 그 말씀이 저의 심장에 확 꽂혀서는 저를 뜨겁게 위로 하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이 고난을 주신 게 아니고 내가 벌인 일들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결과로 그것을 허락하신 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으니 예전에는 너무 힘들었던 것들이 이제는 조금은 단단해진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그 고난까지 감사하게 되는 여유로움까지 생기게 되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찬양은 ‘주 없이 살 수 없네’ 라는 곡입니다. 저는 유독 어린 시절부터 풍요 속 빈곤처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유난히 고독했고 외로운 삶을 살았어요. 그런데 어쩌면 저는 그때부터 인생의 이치를 알았던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는 것.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혼자 있는 것을 못 견뎌 하죠. 저도 그 외로움을 잊으려고, 무던히도 애쓰며 살았는데 결국 기댈 곳은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많은 고난 속에서 비로서 알게 되었어요.

가사 속에 ‘하지만 나의 마음속에 주님의 소망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네 주님의 사랑의 팔로 날 안아주지 않는다면 단 한 순간도 못 사네 난 주 없이 살 수 없네’ 라는 부분이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저는 주님 없이는 살수가 없어요. 주님이 없었다면 저는 이미 끝났을 겁니다. 흔히 세상이 말하는 이번 생은 틀린 인생이었거든요.(웃음)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저에겐 기적과도 같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우리는 지금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동네 지하 기도실에 들려 단 몇 분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집에 들어가던 그 평범한 일상이 이제는 너무 특별한 추억이 돼버린 지금이 너무나 안타깝지만 이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게 되는 요즘입니다. 언제 끝날는지, 끝이 있긴 한건지 많이 막막하기도하고, 무엇보다 삶의 현장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모두가 잘 극복해서 반드시 예배의 자리에서 다시 함께 만나게 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끝으로 주옥 같은 앨범을 만들어주신 김동식 음악감독님과 부족한 실력과 철까지 없는 동생 보컬레슨 해주느라 고생해준 내 영원한 콤비인 도희선 언니,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우리 엄마. 성도의 아픔과 어려움을 성도가 혼란스럽지 않게 크게 동요하지 않으시고, 그저 기도로 힘이 되어주시는 인천평강교회 박희정 목사님과 백은혜 사모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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