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미국장로교
지난 2014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PCUSA 교단 총회 모습. ©PCUSA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인 PCUSA가 재정 문제와 교인 수 감소로 인해 2년마다 총회를 대규모로 개최하는 전통을 축소 혹은 중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PCUSA 총회 서기인 J. 허버트 넬슨(Herbert Nelson II) 목사는 향후 총회가 규모면에서 과거 총회와 비슷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넬슨 목사는 최근 PCUSA 웹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에서 “전국에서 모인 총대들이 대규모 장소를 빌려 6, 7, 8일을 보내는 ‘빅 텐트 총회’(the big tent General Assembly)를 계속 개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총회 행사 규모 축소에 대해 지난 몇년간 진행된 PCUSA 교단의 상당한 교인 수 감소와 관련된 재정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것이 반드시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PCUSA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적응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넬슨 목사는 “이는 우리가 더 창의적인 방향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단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상황은) 교회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총회에 관해서는 정책 문제와 세상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면에서 훨씬 앞서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PCUSA에 소속된 많은 교회들은 교단의 신학적 입장 문제로 교단을 탈퇴했으며 급격히 교세가 감소했다고 CP는 전했다.

지난 2000년 이 교단에는 약 250만 명의 교인이 소속돼 있었지만 2019년까지 그 숫자는 130만명을 조금 넘는 숫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0년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 것이다.

CP는 이같은 교세 감소의 요인으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를 안수하고 동성 결혼을 인정하고 허용하는 등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교단의 입장이었다고 분석했다. 성소수자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교단의 조치에 반대하는 수백개의 교회는 PCUSA를 떠나 신학적으로 더욱 보수적인 장로교에 가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PCUSA는 예산 문제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21 년 총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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