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Pixabay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 대형교회 목사가 미국인들에게 21일간 금식과 기도를 요청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조지아 주 게인즈빌에 위치한 프리채플 교회 담임인 젠첸 프랭클린 목사는 “주님께서 저에게 8월은 울며 기도하고 금식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계절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믿는다”면서 “금식하고 기도하며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시간이다. 우리는 거룩한 반전과 전환을 목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식 기도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프랭클린 목사는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하기보다 금식의 세부 사항을 참여자들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것을 깨지 않는 것이 낫다”라고 덧붙였다.

프랭클린 목사는 웹사이트에 여러 가지 금식 방법을 게시했다. 완전한 금식에는 액체만 마시는 것이 포함된다. 다니엘 금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고기, 과자, 빵을 삼가고 물, 과일, 주스, 채소만 섭취한다. 부분 금식은 오전 6시에서 오후 3시 사이 또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을 포함한다.

프랭클린 목사는 매년 초 금식과 기도로 회중을 이끌면서 “1년 내내 금식, 기도, 헌금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텔레비전 사역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온라인 청중의 숫자를 합하면 매년 1월, 21일 금식에 참여하는 사람이 백만 명이 훨씬 넘는다”면서 “매년 모든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문자 그대로 수천 건의 간증을 받았다”고 CP에 말했다.

그는 “하지만 1년 동안 두 번의 금식을 한 적은 없었다”면서 “이 추가 금식을 요청하는 이유는 큰 격변과 분열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길 바라며 금식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어려운 시기 어둠 속에서 빛이 되길 기도하는 금식”이라고 소개했다.

이 추가 금식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프랭클린 목사는 “아직은 파악하기가 이르다”면서 “매년 1월 발표하는 것과 동일한 청중에게 공개되었으며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엄청난 트래픽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랭클린 목사는 금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여러 권의 저서를 썼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금식과 기도를 요청하는 유일한 사람은 아니라고 CP는 보도했다.

지난달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위해 3일간 금식과 기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확산된 4월에도 3일 간 기도와 금식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바 있다고 CP는 전했다.

프랭클린 목사는 “금식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주님께서 이 땅을 치유하시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그분의 백성들과 무릎을 꿇고 시작하는 이 과정은 돌파구, 치유, 보호, 평화를 위한 기도와 금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9일 현재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1만 697명, 사망자 수는 16만 2555명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