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 피해자연대 회원들이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 신천지 피해자연대 회원들이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수원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승대)는 23일 오전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교주를 2차 소환해 조사에 돌입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17일 검찰 조사 4시간 만에 지병으로 조사 중단을 호소하며 귀가했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전피연)는 이날 ‘이만희 교주를 구속수사하라’며 수원지검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28일 전피연은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총회장을 고발한 바 있다.

전피연은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교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지도부를 구속해야 한다”며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정부의 방역 활동과 전수조사에 협력한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신도명단과 부속기관, 위장교회 등을 늑장·허위로 제출하고 은폐하여 온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지게 했다”고 했다.

또 “각 지자체와 시민의 제보로 위장시설 및 위장단체, 위장교회 등이 알려지게 되어 추가로 폐쇄하는 등 막대한 비용과 행정력이 낭비되는 상황이 됐다”며 “신천지의 근간이 되는 신도명단과 부속 기관의 위치를 밝히는 것은 이만희 교주가 아니면 결정할 수 없는 중대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이만희 교주를 한시도 지체하지 마시고 긴급체포 하시어 이 시각까지도 신도들과 국민들을 속이며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는 이 종교사기극을 끝장내 주시고 저희 피해자들이 피눈물로 딱지가 앉은 가슴들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하는 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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