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에콰도르 원격진료
전화로 의료상담을 하고 있는 닥터 이네스. ©컴패션 에콰도르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350만명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병원 방문은 원하지 않는 위험요소가 되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병원 방문을 결정하더라도 수도인 키토(Quito)와 에콰도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과야킬(Guayaquil)에 소재한 공립 병원은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다. 도시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지역 사회 병원에는 소수의 병상만 설치됐으며 엑스레이 시설조차 없다고 한다.

거주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 접근하는 것조차 보트를 타고 이틀간 여행을 해야 가능한 사람들도 있다. 빈곤계층의 경우 병원에 갈 재정과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기독교 아동 후원 단체인 컴패션 에콰도르는 후원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전화를 사용하는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근 컴패션에서 출시한 새로운 원격 건강관리 시스템은 병원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가정에 중요한 생명줄과 같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컴패션의 어린이 후원자였던 한 의료진의 자발적인 작업으로 시작됐다.

컴패션 에콰도르 식스토 감보아 국장은 “우리는 어릴 때부터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훌륭한 의사와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의사와 간호사가 되었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의사이자 전 컴패션 후원자였던 이네스(Inés)는 “(이들을) 도와주고 싶다. 우리가 서로를 지원하고 모든 어린이와 그 가정에 축복이 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컴패션에 따르면 3백여 가정이 의료 핫라인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이비아(Ivia)는 두 살 된 아들 칼렙이 열이 나고 구토를 시작했을 때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했다. 이비아는 컴패션 교회 협력자에게 핫라인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이비아는 “집 근처에 의사가 없어서 두려웠지만 의료진에 전화를 했을 때 약을 처방해줬다. 짧은 시간에 아들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마리아의 아들 엘리아스(Elias)는 인후통과 기침 증상을 보여 핫라인으로 의사에 연락했을 때 심각한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 처방을 받고 아들의 증상은 호전됐다. 마리아는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컴패션 에콰도르 측은 펜데믹 기간 동안 더 많은 어린이를 위해 의료진 숫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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