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패커 별세
제임스 패커 박사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캡처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신학자로 알려진 제임스 패커 박사(James Innell Packer)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향년 93세.

제임스 패커 박사는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 존 스토트(John Stott) 박사와 함께 영국 복음주의 진영의 대표 신학자이자 성공회 목회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재직 중이었던 캐나다 벤쿠버 리젠트 칼리지에 의해 공개됐다. 리젠트 칼리지 측은 “그는 보석과 같은 교직원이었다”면서 “그의 초점은 항상, 그리스도에게 있었다. 그는 매일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부상을 입었음에도 무릎을 꿇고 기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1925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1944년 옥스퍼드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에 입학해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공부하다, 신학으로 전공을 바꿔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1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신학교수로 재직했다. 1979년부터는 캐나다 밴쿠버 리젠트 칼리지(Regent College)에서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을 가르쳤으며, 명예교수에 올랐다.

4년 전 황반변성으로 실명 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제임스 패커 박사는 47여권의 책을 집필했다. 대표 저서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비롯해 ‘인간을 아는 지식’, ‘성령을 아는 지식’, ‘제임스 패커의 절대 진리’, ‘근본주의와 하나님의 말씀’, ‘기독교 기본 진리’, ‘청교도 사상’ 등이 있다.영어 표준역 성경(English Standard Version Bible)과 ESV(English Standard Version) 스터디 바이블 편집자로도 참여했다.

제임스 패커 박사는 평생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고 기도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성령 안에서 동행하고 자신의 죄와 싸워 거룩과 회개에 이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성경의 권위를 수호하고자 노력했다.

제임스 패커 박사는 존 칼빈과 영국 청교도의 저서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글은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쓰여졌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저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이 한 예라고 CT는 보도했다.

1973년 출간된 이 책은 백만부 이상 팔렸다. 

남침례회 총회장 JD 그리어 목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내가 읽은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이며 인생에 걸쳐 여러번 읽었던 책”이라며 “제임스 패커 박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국 복음주의연맹 개빈 칼버 대표는 “제임스 패커 박사는 큰 영향력을 끼친 거인이었다”면서 “그의 저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주님을 더 깊은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그 분과 그 분의 말씀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했다. 선하고 충실한 종이었던 그가 평화롭게 안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학자인 앨버트 몰러는 제임스 패커 박사에 대해 “영어를 사용하는 복음주의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며 “그의 저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18세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내게 생명선이 되었다”고 말했다.

저스틴 테일러(Justin Taylor) 크로스웨이 부대표는 TGC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한 글에서 제임스 패커 박사는 자신을 “사람들을 옛 진리과 지혜의 길로 되돌아가게 하는 목소리”고 보았다면서 그의 전 생애는 “새로운 것이 더 진실하고, 최근의 것만이 괜찮고, 모든 변화는 한 걸음 더 진보하고, 모든 최신 단어는 그 주제에 대한 마지막 단어로 환영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저항하는데 보냈다고 전했다.

유족은 1954년 결혼 한 아내 키트를 비롯해 세 자녀 룻, 나오미, 마틴 그리고 두 명의 손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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