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고스
맨 왼쪽이 톰 라이트 박사, 맨 오른쪽이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 ©바이오로고스

기독교계의 지성들이 미국 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관점’을 경계하는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독교 과학단체인 바이오로고스 재단(BioLogos Foundation:BLF)은 지난 12일, 자사 팟캐스트 방송에서 ‘하나님과 팬데믹’에 관해 토론했다. 패널로는 BLF 창립자이자 생물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프란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와 영국 성공회 주교이며 신약 성경학자인 톰 라이트(N.T. Wright) 등이 참여했다.

콜린스 박사는 보건 당국자들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의 4~50%의 새로운 사례는 무증상자에 의해 발생한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러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파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안전지침을 따르지 않던 일부 기독교인들은 ‘악마는 우리 교회에 들어올 수 없으니 안전하다’거나 ‘예수님이 나의 백신이기에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사례를 들었다. 톰 라이트 박사도 이같은 태도가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며 팬데믹 기간 동안 ‘현명하게 행동할 책임’이 기독교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톰 라이트 박사는 “과학은 (찰스)다윈과 같고, 다윈은 불신앙과 일치한다는 생각은 그저 사소한 것(just trivial)일 뿐”이며 “우리는 그것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과학 대 신앙’ 갈등에 있어 1925년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한 테네시 주 법률을 어긴 과학 교사 ‘존 스콥스에 대한 재판(Scopes trial)’을 예로 들며, 하나님을 믿는 자는 과학을 무시해야 한다는 관점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문을 여는 상황과 관련해 콜린스 박사는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파른 오르막길(steep upward slope)’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현재까지 350만 명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3만 8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몇 달간 감소하던 사망률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톰 라이트 박사는 그의 저서인 ‘하나님과 팬데믹(God and the Pandemic)’에서 파괴적인 재앙을 경험할 때 많은 기독교인들은 ‘반사적 반응(knee-jerk reaction)’ 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인들은 재앙을 ‘회개로의 부르심’, ‘그리스도 재림의 징후’ 또는 ‘온 세상과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도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저서에서 그는 “모든 순간이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알릴 때”이며 지금이야말로 성경을 주의 깊게 읽고, 기독교 역사를 탐구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독교인들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묻는 대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콜린스 박사는 토론에서 치료제 개발과 백신 개발 현황도 언급했다. 콜린스는 “2020년 말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라며 “백신이 제한적일 경우 대부분 ‘고위험군’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험군에는 만성질환자, 노인, 그리고 다른 이유로 노출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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