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Unsplash/Jacek Dylag
영국 정부가 단계적으로 코로나 19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가운데, 교회의 최우선 과제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고립감 해결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대규모 자선단체인 올처치즈 트러스트(Allchurches Trust)가 영국 교회 지도자 63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은 고독감과 고립감 문제는 봉쇄 조치가 끝나도 최소 1년간 시급한 문제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자의 60%는 교회가 노인의 고독과 고립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영국 교회 지도자들이 우려하는 두 번째 문제는 ‘정신 건강’이었다. 20%는 청년층의 정서 문제를 위한 대안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임상 정신 건강 진료의 수 프로테로(Sue Protheroe)박사는 “코로나19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모든 연령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왕립 정신의학 대학은 의뢰자 수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정신 질환의 심각성도 처음으로 현저히 증가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영국성공회 런던 주교인 사라 멀러리(Sarah Mullally)는 “코로나 19가 강타하기 전부터, 영국 교회 전역에서는 정신건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갔다”고 말했다.

그녀는 “노인들은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교제 능력이 떨어져 어느 때보다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교회의 당면 과제는 모든 사람들이 안정감을 갖고 힘듦을 나누고, 터놓고 말하는 문화를 계속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회 지도자의 70%는 온라인 예배를 더 많이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실제로 온라인 활동을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는 교회는 35%, 온라인 기술 지원 등을 확충하고 있다는 25% 였다.

또한 응답자 중 20%는 노년층 교인들을 돕기 위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신건강 지원 자선단체인 ‘킨츠키 호프(Kintsugi Hope)’ 설립자인 패트릭 리건(Patrick Regan)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초기부터 수백 명의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신 건강 지원 교육을 이어왔다.

리건은 코로나19가 해결되지 않는 시기 동안 교회는 취약계층에 대한 온라인 지원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교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 - 보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 만성질환자, 교통수단이 없는 사람, 대면 모임보다 디지털 환경을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교인- 이 온라인 그룹으로 전환해 교회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팀 캐롤(Tim Carroll) 올처치 트러스트 회장은 “교회는 특히 가장 취약한 지역에 접근하는 데 있어 이미 중요한 지역사회 지원의 중심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될수록, 외로움과 고립감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데에 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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