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Unsplash/Gaelle Marcel

전 영국 건강 장관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어린 소녀들에 대한 트랜스젠더 로비 단체의 영향력에 대해 경고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재키 도일-프라이스(Jackie Doyle-Price) 전 장관이 “소녀들에게 ‘여성’(women)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서럭(Thurrock) 시 의원이기도 한 프라이스 전 장관은 여성 인권 운동가인 켈리 제이 킨(Kellie-Jay Keen)이 진행하는 라디오 쇼에서 “트랜스젠더 운동은 성평등을 진전시키기보다 성 고정관념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운동은) 성(gender) 고정관념 형성을 다시 채택하도록 하는 점에 있어 퇴보적”이라며 “사춘기를 겪는 것은 즐거운 시간이 아니며 어떤 소녀들은 몸에 대해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 운동은 소녀들에게 ‘너는 여자가 아닐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전 장관은 “영국 정부가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한 논쟁에서 더 큰 관용을 베풀기를 원한다”면서 “로비 단체의 영향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 여성을 반대하거나 여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어서가 아니”라며 “로비 단체의 견해가 복음적 진리는 아니다. 단지 조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프라이스 전 장관은 지난 3월 ‘국제 여성의 날’에 ‘성전환’(Transgenderism)을 주제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어린 소녀들이 돌이킬 수 없는 치료를 받고 있다. 그것은 나를 두렵게 한다”면서 “점점 더 많은 소녀들이 (수술에 의한) 성전환 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 대다수의 나이보다 훨씬 어린 소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돌이킬 수 없는 치료를 강권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매우 불편하다”면서 “사춘기라는 도전에 대해 더 정직해야 한다. 실제로 소녀들에게 해를 끼칠까 봐 걱정된다. 그러한 치료를 받고자 하는 많은 소녀들이 자폐증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두렵게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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