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설교 영상 캡쳐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삶은 사랑받아 사랑하는 겁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간다. 하나님을 배운다. 성경을 읽으며 어느 날은 사랑이신 하나님을 만난다. 어느 날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난다. 또 어느 날은 목자이신 하나님을 만난다. 어느 날은 나의 말을 다 듣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이것이 쌓이면서 우리는 ‘아,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구나’를 배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간다. 또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배운다”며 “예쁜 노트 하나 준비해서 성경을 읽다 알게 된 나, 하나님이 바라시는 나, 적어볼 것을 권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성경에서 찾아 적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아는 것 같은데 실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아는 ‘나’가 있다. 다른 사람이 아는 ‘나’가 있다. 하나님이 아시는 ‘나’가 있다. 내가 아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이다. 다른 사람이 아는 ‘나’는 그들이 본 ‘나’이다. 하나님이 아시는 ‘나’는 성경에 기록된 ‘나’이다. 내가 아는 나, 다른 사람이 아는 나, 성경이 말하는 나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 세 ‘나’ 중에 어느 ‘나’를 ‘나’라고 생각하고 말하는가. 내가 아는 ‘나’와 다른 사람이 아는 내가 다를 때 어떻게 하는가. 다른 사람이 아는 ‘나’를 ‘나’로 대체하는가. 아니면 내가 아는 ‘나’를 기준으로 그가 ‘나’를 잘 모른다고 치부하는가. 다른 사람이 아는 ‘나’와 하나님이 아시는 ‘나’가 다를 때는 어떻게 하는가.”를 물었다.

더불어 “어머니가 말한 나와 내가 아는 나를 일치하는데 30년이 걸리기도 한다.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 그의 어머니가 그를 향해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를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때로 이렇게 길다”며 “나는 복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너는 복 있는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받아들여 나는 복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까지 50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경이 말하는 나로 나를 세우기 위함이다”며 “성경을 읽다 내가 아는 나와 성경이 말하는 내가 다를 때는 지체하지 말고 성경이 말하는 나로 내가 아는 나를 수정해야 한다. 이 작업은 꾸준히 해야 한다. 노트 하나 마련해 성경이 말하는 나를 적으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성경이 말하는 나로 나를 세우는 시간을. 실습 하나 한다”고 했다.

이어 에베소서 5장 1~2절을 인용해 “이 말씀에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나를 발견한다”며 “먼저 나는 사랑을 받는 자녀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고 그리스도가 나를 사랑하셨다. 하나님이 바라는 나도 나온다. 둘째, 나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나온다. 셋째, 나는 사랑 가운데서 행해야 한다.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고 부연했다.

또 “노트에 ‘나는 사랑받은 사람이다’와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적기 바란다”며 “자신을 ‘나는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면 수정해야 한다. 나는 사랑 받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면 정정해야 한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라고 했다.

조 목사는 “스스로 ‘나는 하나님의 사랑은 받았는지 모르지만 어머니 사랑은 받지 못했다며 그러니 나는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다’라는 논리를 세우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하나님의 사랑은 큰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혹여 부모의 사랑의 받지 못하고 형제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할지라도 부모 형제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것 이상으로 그 마음이 채워진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렇게 큰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사람의 모든 사랑을 다 받은 사람, 그 이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받아 사랑하는 이것은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정체성이자 삶이자 미션이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의 사랑을 받아 사람을 사랑하는 이것이 우리의 삶이다. 우리는 평생 사랑 받고 평생 사랑한다. 우리 가운데 사랑받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사람은 없다. 또한 사랑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했다.

아울러 “결혼 생활은 사랑받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 결혼이다”며 “배우자의 사랑을 받아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 결혼이다. 교회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대인관계는 사랑받아 사랑하는 것이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직장 생활은 사랑받아 사랑하는 것이다.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은 사랑받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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