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임성규 씨의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Prod by 염평안)’가 최근 발매 됐다. ©히즈킹덤뮤직
임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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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양을 들으며 ‘신앙의 사춘기’가 생각났다. 아버지를 떠나 스스로 걷다 넘어지고, 혼자 떨어진 것 같지만 항상 뒤돌아보면 날 따뜻한 시선으로 부르시는 아버지가 계신다는 가사의 내용이 깊은 공감이 된다. 염평안, 조찬미 씨와 ‘같이 걸어가기’로 활동하고 있는 임성규 씨의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Prod by 염평안)’가 최근 발매 됐다. 임성규 씨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임성규입니다. 신앙생활과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천 뮤지션입니다.”

- 이번 앨범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는 <요게벳의 노래>의 작곡가인 염평안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자, 올해 말에 발매될 임성규 CCM 정규앨범(총 12곡)의 두 번째 선공개 곡입니다. 원래는 대중음악 쪽에서 소소하게 활동을 하다가 작은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무렵 아는 목사님께서 염평안 씨를 소개해 주셨고, 마침 연습생 생활도 마무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걸어가기’라는 팀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염평안 씨의 권유로 CCM 앨범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곡을 통해 우리의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나누고 싶습니다.”

Q. 찬양 가사인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라는 말이 감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찬양을 부를 때 어떤 감정이 드셨나요?

“인생에서 어렵고 힘든 시간을 겪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시고 나의 상황을 외면하시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또는 ‘내 이름을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그 시간 가운데서도 나와 함께 하셨고, 여전히 내 이름을 부르고 계셨다는 것을 깨달았던 시간을 기억하며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웠던 시간들을 통해 나의 상황과 상관없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 이번 앨범을 만들 때 느낀 점과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앨범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염평안 씨께서 아낌없이 투자해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점점 재정적으로 겸손해지는(?) 형의 모습을 보며 아끼는 마음에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신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은 염평안 씨나 저나 같았기에 그 마음을 지키면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앨범을 준비하며 다양한 분들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칭찬과 따뜻한 말로 자신감과 회복을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확고한 취향과 솔직한 마음으로 ‘별로다’ ‘노래 못한다’라고 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지금은 그 모든 분을 사랑하지만, 그 당시에는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예민하기도 하고 마음이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 좋지 않았습니다. 회개합니다. 그 덕분에 피부가 탱탱해지듯이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피드백만 받으면 자칫 교만해질 수 있는 저이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합니다.”

- 찬양, CCM을 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신앙생활과 음악 활동은 계속 해왔지만, 개인적으로 찬양 사역에 대해서는 낯설었고 교회에서 찬양팀으로 섬기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좋은 동역자들을 만났고, 자연스럽게 CCM 앨범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면서 그 타이밍에 ‘하나님께서 지금 내 삶에 허락하신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 일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기쁨으로 정규앨범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 CCM계와 기독교 문화를 볼 때 드는 생각을 나눠주세요.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전업으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문성을 갖고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역을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세상의 문화와 음악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지만, 제가 속한 분야인 찬양이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조금 다른 개념이라는 생각과 동역자들의 다음세대를 위한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시도들을 간간이 볼 때면 여전히 희망은 있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동역하며 이 사역을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찬양사역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은혜가 있나요?

“현재 ‘같이 걸어가기’라는 팀으로 염평안, 조찬미 씨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제가 인지도가 없다 보니 사역 현장에 갈 때마다 큰 부담이 없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거 편하게 하나님만 바라보며 찬양하고 오자’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덕분에 자유롭게 찬양하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큰 회복이자 은혜입니다.

그리고 가끔 사역 현장에서 다른 멤버들이 바쁠 때 성도분들이 저에게 와서 ‘염평안 씨 찬양 잘 들었어요’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는 보통 웃으면서 인사해드립니다. 잠시나마 염평안으로 활동했던 그 시간들이 기억이 납니다(웃음). 그리고 앨범이 발매되면 조금은 알아봐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하나님은 우리를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끝없는 사랑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가 깨달아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그분을 끝없이 사랑하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같이걸어가기
‘같이 걸어가기’ 공연사진. (왼쪽부터) 임성규, 조찬미, 염평안.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올해 말에 정규앨범 발매를 목표로 그 전까지는 한 달에 한 곡이나, 두 달에 한 곡정도 선공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추천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히즈윌의 ‘무명이어도 좋아’를 추천합니다. 하나님만 드러나는, 하나님만 보게 되는, 주님이 일하시는 그런 찬양을 한다면 평생 무명이어도 좋다는 가사가 제가 찬양사역을 하는 한 저에게는 평생의 숙제 같은 고백인 것 같습니다. 지금 숙제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지만, 이 고민을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 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많이 들어주시고 ‘히즈킹덤뮤직’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는 힘이 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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