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가 24일 3일간 진행됐던 포스트 팬데믹 포럼을 마무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양민석 목사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돌파구를 마련해 가고 있는 목회자들의 노고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양 목사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진행된 포스트 팬데믹 포럼 마지막날 평가 및 제안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만들어진 온라인 목회 환경은 작은 중소형교회에게 기회가 된다”면서 대부분 작은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민교회 목회자들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목사는 3일 동안 진행된 포럼을 마무리하는 발언에서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했다. 도전해 온 문제들에 대해 응전을 잘 한 공동체는 문명을 꽃 피웠지만 그렇지 못한 공동체는 도태됐다”면서 “이는 오늘날 팬데믹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정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떻게든 응전하려면 목회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특히 양 목사는 온라인 목회와 관련, “교회는 앞으로 점점 유튜브나 줌 등을 통한 온라인 목회로 중심을 옮겨갈 것”이라면서 “이 온라인 목회는 공간의 평등성을 가질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즉 작은교회나 중형교회들이 대형교회들과 같은 스페이스를 지닐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이는 건물의 사이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작은 교회나 큰 교회나 메시지를 온라인이라는 동일한 선상에서 전달할 수 있는 평등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제는 어떤 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복음을 더욱 널리 전파하고 각자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렇기에 온라인 목회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양 목사는 “이제 목회자들이 자기 교회 성도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설교하는 ‘대설교의 시대’가 됐다”면서 “거기서는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상관 없이 과연 들을만한 설교인가로 평가될 것이고,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교회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양 목사는 “우리 목회자들은 앞으로 설교를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가에 더욱 역점을 두게 됐다”면서 “목회자들의 일이 더욱 늘어나게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교협의 역할에 대한 변화도 언급했다. 양 목사는 “그동안 뉴욕교협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어려운 교회들의 렌트비를 위해 모금하고 돕는 일을 해왔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작은 교회들이 온라인 목회를 어려움 없이 해나갈 수 있도록 기술적인 면 더 나아가 인력적인 면까지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다”면서 이는 교협의 새로운 숙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양 목사는 전통적 예배를 도외시하고 온라인 목회에만 주력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양 목사는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온라인 예배와 온라인 목회에 대한 신학적인 검증 절차”라면서 “자칫 현장예배의 중요성이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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