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대구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비판을 받았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 신도들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집단 혈장 공여에 나선다.

지난 23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주 신천지 대구교회와 제약회사 녹십자와 함께 회의를 거쳐 신도들의 혈장 공여 등에 합의했다.

이날 오전 0시 현재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901명으로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61.8%인 4265명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확진을 받아 현재는 대부분 완치된 상태다.

지난 2월 18일 대구의 첫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확인되고 그가 종교활동에 참석한 것이 알려진 후 대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음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대구시는 행정명령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시설들을 폐쇄했으며 최근에는 10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건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 공여가 악화된 여론과 세무조사 및 사법기관 수사를 의식한 것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배경이 어찌됐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완치자 혈장을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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