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법인이전 감사예배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이 19일 오전 국민일보 CCMM빌딩 12층 루나미엘레홀에서 ‘사단법인 문화체육관광부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찬송가 27장 ‘빛나고 높은 보좌와’로 시작됐다. 이어 윤재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기도했고 김탁기 목사(그리스도교의교회협의회 증경총회장)가 성경(에베소서 1:1-2)을 복동했다.

설교는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가 전했다. 그는 “코로나를 확산시킨 첫 번째 주범은 신천지고 마지막은 이태원 게이클럽을 통해서 퍼져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은 감춰지고 있다”며 “특히 개척교회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주범이라는 표적을 받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존폐위기에 놓여있다. 이처럼 사회는 교회에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교회에는 엄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거꾸로 생각한다. 사회가 한국교회에 대한 높은 도덕적 기준치를 가지고 있기에 그 기대치에 충족치 못한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에 다름 아니”라며 “게이클럽 앞에는 경찰이 한 사람도 없는데, 개척교회 앞에는 경찰관들이 다수 있다. 이는 한국사회가 한국교회에 대한 높은 도덕적인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공중파 방송에서 린턴 선교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북한에 결핵 치료를 도우러 간 선교사의 이야기”라며 “거기서 기독교 얘기는 하나도 안 나왔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린턴 선교사의 긍휼 사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흘러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순복하지 않고 인간의 왕국을 세워왔다. 분열과 다툼이 있어왔다”며 “이번 한교총의 문체부 법인 이전을 계기로 그 동안의 분열을 회개하고 통합에 힘쓰자.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흘려보내자”고 했다.

한교총 법인이전 감사예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노형구 기자

설교 후 이영한 목사(예장 고신 사무총장)가 광고를 하고 내빈을 소개했다. 이어 김종준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축하순서에선 문수석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가 기도했고,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경과보고 후 류정호 목사(기성 직전총회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류 목사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교총으로서 감사한 것은 문체부 박양우 장관이 많이 수고해주셔서 서울시에서 문체부로 법인이 이전됐다는 것”며 “기쁜 일이다. 한국교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도해 달라”고 했다.

이어 박양우 장관의 축사는 문체부 최병구 종무실장이 대독했다.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교계를 충실히 이끌고 계신 한교총 회장님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2012년 교회의 대표적 연합단체로 출범한 한교총은 2020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되면서 명실상부 대표적 연합단체로 격상됐다”고 했다.

이어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좌표를 제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선도하여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삶을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줬다”며 “코로나19 속에서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우리 모두의 안녕과 일상을 위해서 지금까지 잘해줬던 것처럼 조금 더 조심해 달라”며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치유하는데 한교총의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문체부도 코로나19가 우리사회에 가져온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품격 있는 문화국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께 함께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교총 법인이전 감사예배
문화체육관광부 최병구 종무실장 ©노형구 기자

최기학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는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95%가 참여하는 역대급 연합기구로 한국교회의 명실상부한 대표성을 지닌다”며 “한교총은 보수교단 대부분과 진보적인 교단이 참여해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 연합기관으로서 한국교회와 사회에 창구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한교총이 정권의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해서 국가에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사회적으로 한국교회의 실추된 이미지를 당당히 세워가고 한국교회에 신뢰를 주는 기관의 사명을 잘 감당 하겠다”고 했다.

김성복 목사(예장 고신 직전총회장)는 “한교총을 설립한 지 3년 만에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단체가 됐다”며 “그러나 대표가 주인행세를 하게 되면 세월이 지난 이후 버림받을 수 있다. 한교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만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과 교회로부터 한국교회의 대표로 인정받는 한교총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언행을 조심하고 온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면서 이 나라의 갈 길을 밝혀주는 한교총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보환 목사(NCCK 회장, 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는 “서울시에서 국가적인 단체로 귀속된 사단법인 한교총에 축하드린다. NCCK와 더불어 진보와 보수의 연합을 이루는 대표가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명실공히 인정받는 한교총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복음통일과 민족복음화를 더욱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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