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연합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4월 30일, 지성호·태영호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사진을 대형풍선에 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기도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야만적인 행위에 분노한다”면서 “북한이 얼마 전 비무장지대 내 한국 측 GP 총격 사건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공동연락사무소를 원상 복구시키겠다고 밝히면 그때까지는 전단 살포를 잠시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북한의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단을 살포할 것”이라며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한국전쟁 참상의 진실’이라는 내용의 전단을 조만간 살포할 예정이라고 RFA는 보도했다.

박 대표는 “2천만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전단을 날릴 것”이라며 “적당한 바람만 분다면 오늘 밤이라도 바로 전단을 살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내 탈북민 단체인 큰샘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태와 관련 없이 오는 21일 서해를 통해 북한에 쌀을 보낼 것이라며 “다만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대북전단 살포나 대북 쌀보내기 운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RFA는 전했다.

박정오 큰샘 대표는 “북한이 대북전단이나 쌀 보내기를 트집 잡은 것이지, 이 같은 활동 때문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아니”라며 “현재 북한은 코로나19와 유엔 대북제재 등으로 인해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박 대표는 “대북 쌀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현장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원만한 소통만 이뤄지면 대북 쌀보내기 운동을 잠시 중단할 용의가 있다”며 “한국 정부가 대북 쌀보내기 운동을 막아선다면 억지로 쌀을 보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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