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목사
김경진 목사가 화요조찬모임에서 설교하고 있다. ©소망교회 홈페이지 영상 캡쳐

김경진 목사(소망교회)가 16일 소망교회 ‘화요조찬모임’에서 ‘코로나를 통과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바벨론 포로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며 “첫째는 바벨론 포로생활이 싫지만 억지로 끌려간 백성, 둘째는 바벨론에 거주하기 원했던 백성, 셋째는 바벨론에 사는 동안 태어난 백성”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의 바벨론은 ‘온라인 세상’이라고 본다”며 “이미 존재했고 많은 젊은 세대들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마치 예루살렘 성과 같이 우리는 예배당 안에서만 예배를 드렸다. 예배의 자리는 예루살렘 성과 같이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바벨론과 같은 온라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신앙적으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라인이라는 바벨론으로 보내셨다”며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우리가 직면한 과제이다. 하나님께서는 포로생활을 하는 백성들에게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시지만, ‘그 곳에서 빠져 나올 생각을 하기보다 거할 생각을 하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언젠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어떤 분들은 온라인으로 가보니 은혜도 되고 너무 좋다고 말한다. 물론 온라인이라는 다른 영역의 좋은 점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생각해야 한다. 예배의 자리는 성도들이 다 함께 ‘육체적으로 모이는 자리’이다. 이것은 마치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만약에 온라인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기를 원하셨다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으셨다”며 “가현적으로 환상이나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셔서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셔도 됐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성육신이 그런 것이며 그 분의 소통의 방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은 마치 ‘예루살렘의 회복’과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예배 현장에서 최후의 보루는 ‘세례와 성찬’이다”며 “교회가 예배 안에서 육체성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온라인으로 가능하지도 않으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가 함께 모여서 떡과 잔을 떼고, 함께 모여서 성찬 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온라인으로 세례와 성찬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이라는 세상과 선교의 자리인 바벨론은 중요하다”며 “한편으로 우리가 돌아와야 할 자리이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선교의 자리’”라고도 했다.

김 목사는 “이 때까지 선교라고 하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말씀에 의해 해외선교를 많이 생각하고 나아갔지만,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통해 우리가 보지 못하는 또 다른 공간을 보여 주신 것”이라며 “이것이 사이버 공간, 온라인 공간이다. 우리는 온라인 공간을 또 다른 소명의 자리로 받았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뉴노멀’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코로나19가 우리를 붙잡고 있는 포로기의 노멀로서 이 기간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삶의 많은 것들을 바꾼다”며 “그러나 원초적인 노멀인 하나님의 존재를 생각하고 붙잡아야 한다. 즉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지만, 이 가운데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음성과 신앙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위기가 도리어 기회가 되어 많은 이들을 선교하는 놀라운 역사가 모두에게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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