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행진 영국
©생명을 위한 행진 페이스북 캡처

최근 영국에서 2020년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행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목사의 조카인 사회운동가 알베다 킹(Alveda King)과 무소속 의원 알톤(Alton) 경이 연사로 참여했다.

알베다 킹은 지난 1983년 회심하고 기독교인이 되기 전 낙태 반대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1983년 그리스도인이 되면서 낙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진실에 눈을 뜨게 됐다”며 “여성들이 아이의 죽음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일은 적지 않다.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나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로 진단된 경우에도 이것이 올바른 행동 과정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있는 태아에게 낙태를 허용하는 영국 낙태법은 태아에 대한 법적 보호가 부족한 것”이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애아들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으며 우리 모두와 동일한 생명권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했다.

알베다 킹은 “영국은 평등법 제정 1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이 법률은 모두를 위해 평등과 기회를 증진시킨다. 평등과 기회는 확실히 정당한 것이지만 여기에서 소외된 그룹이 있다. 바로 태아”라며 “우리는 초음파로 태아를 볼 수 있고 그들의 심장이 뛰는 것을 들을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태아의 인간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태에 대한 권리를 허용, 포용, 정당화할 때 그 사회를 정의로운 사회라고 부를 수 없다. 그리고 자궁에서 찢겨진 태아가 겪는 운명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앨튼 경은 특정 제한적인 상황에서 낙태를 허용하기 위해 도입된 1967년 낙태법은 이제 ‘통제에서 벗어난 낙태법’이 되었다“면서 ”그 결과 중 하나는 우리 사회가 태아를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반세기 전 이 법령이 통과 된 이래로 낙태 건수가 9백만 건이라며 “영국 전역에서 태아와 산모를 내버려 두고 있다. 이러한 두 그룹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력한 지역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가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극단적인 낙태제도를 도입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역의 낙태반대 운동가들이 하원의원에게 연락해 반대를 표명하고 퇴보하는 규정을 폐지하기 위해 입법안을 제시하자고 촉구하며 “이 법을 폐지한다면 향후 50년간 1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인들이 이같은 부당한 법률에 맞서기를 촉구하면서 “평등은 생명의 첫날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는 태아들의 수호자가 되고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 참여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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