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도하는 나이지리아 성도. ©오픈도어선교회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의 종교적 소수 민족의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의회와 인권 단체는 영국 외무장관 윔블던 아흐마드 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몇 달 간 코로나19 전염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팬데믹을 이용해 감시 확대, 식량 원조 및 건강 관리 제공에 있어 차별을 포함해 종교 소수자에 대한 압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종교적 소수자들이 비난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 이들은 ‘표적’이 된다. 전염병으로 비난받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인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우에는 소수자들이 겪는 차별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는 잘못된 정보와 폭력 선동으로 촉진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강제 노역에 동원된 후 많은 위구르인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됐다. 미얀마에서는 군사 공격으로 실향민이 된 로힝야 무슬림과 카친(Kachin) 기독교인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파키스탄 기독교인과 힌두교인들은 원조를 거부당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풀라니족 구성원들이 코로나19 봉쇄를 활용해 소수 민족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약탈하거나 주민을 살해하고 몰아내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내 소수민족인 야지디(Yazidis)와 기독교인들에 대한 대량학살 위협이 이슬람국가(ISIS)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서한은 “이러한 사례들에서 코로나19 기간 종교 소수 민족이 이미 느끼고 있는 압력에 가중돼 더욱 취약해지고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위기 속에 영향을 받는 지역 사회의 긴급한 요구를 지원할뿐만 아니라 기존의 소수 민족의 상황을 다루는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서한의 서명자는 알톤 경, 배로니스 콕스 영국 상원의원, 트루로 주교, 콥트 정교회 대주교, 고통받는 교회 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등이다.

이들은 “정부가 코로나19에 의해 독특하게 영향을 받는 종교 소수자들을 돕기 위해 특별 예산을 마련 할 것”을 촉구하며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에 대한 위반이 발생하는 국가의 정부와 대화하고 철저한 조사 및 기소를 포함하여 이러한 위반을 해결할 것을 추가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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