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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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회 지도자들이 오는 7월 교회 재개 계획을 재고하라고 당국에 촉구했다고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영국 성공회 마틴 워너(Martin Warner) 치체스터 주교는 교구 내 국회의원들에게 “교회를 재개하기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워너 주교는 공개 서한에서 “그러한 장소에서 위로를 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회 건물 폐쇄는 긴급히 재검토되어야 한다”면서 “예배 장소를 재개 계획 우선순위에서 제외한 정부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이메일과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영국 정부는 자동차 쇼룸이나 정원 센터, 마켓은 재개했지만 교회는 오는 7월 4일까지 폐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영국과 웨일스 가톨릭 교회 수장인 빈센트 니콜스(Vincent Nichols) 추기경 등 기독교 지도자들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워너 주교는 서한에서 “교회가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으며 기도와 묵상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교회가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고조될 때, 헌신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기도하는 장소로서 교회와 성당에 접근하기를 깊이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서 기도와 묵상을 통해 그러한 미덕을 키울 수 있는 기독교 교회의 능력이 과소 평가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사우스워크 가톨릭 대주교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교회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서한에서 “이는 종교의 자유와 평등에 관한 문제”라며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개인 기도를 위해 교회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교회 폐쇄됐다는 사실에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필수적이지 않은’ 시설에 대한 접근은 제한이 완화되고 있다. 가톨릭의 경우 교회 건물에 대한 접근은 영적으로 필수적이며 다른 국가의 정부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개인기도를 위한 사적인 방문을 위해 교회를 재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방역 체제는 슈퍼마켓과 비슷하게 배치될 수 있다. 이를 구현할 수 없는 교회는 폐쇄 된 상태로 남아있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오순절 주일미사에서 니콜스 추기경은 “자동차 쇼룸과 필수적이지 않은 상점은 재개했지만 교회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은 경제 재개는 핵심 활동을 다시 시작하도록 장려해야 할 필요성에 기초하고 있다. 왜 교회가 이러한 결정에서 제외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중요성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신앙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졌다”면서 “(신앙은) 병들거나 죽어가는 자신을 돌보는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사별의 결정적인 위안을 주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의 존엄성에 대한 비전과 우리 사회의 재건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품위를 뒷받침하는 절박한 필요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거대하고 효과적인 공급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기도를 위해서라도 교회가 문을 여는 것은 공동선에 대한 중요한 기여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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