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지원...밤 10시까지 문 열고 6~7월 운영

지역서점
지역서점.2018.07.10. photo ©뉴시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그간 미뤄뒀던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서련은 "전날(10일)까지 '2020 심야책방'을 운영할 지역 서점 모집을 마쳤다"며 "이번 1차 모집에서는 총 7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심야책방은 심야시간까지 문을 열어 각 서점별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선정될 경우 오후 10시까지 필수로 개점해야하며 1차 심야책방은 다음달 12일과 26일, 7월 10일과 같은달 31일 등 총 4회 진행된다.

선정된 서점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비용 12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렸던 서점 운영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주민들은 각 서점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적 갈증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책 낭독회, 시 낭송, 릴레이 낭독이나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거나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 심야 시간을 활용한 책 읽기, 특정 도서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책 전체를 받아쓰는 필사 교실, 지역 역사 관련 도서 읽기나 지역 출신 작가 알아보기, 올바른 독서법 익히기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련 심야책방 사업 담당자는 "심야책방을 계기로 지역 서점이 서점역할 뿐 아니라 동네 문화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심야책방 운영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사업 참여 신청은 오는 7월 중 공지된다.

임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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