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인터파크, 코로나 시국 맞춰 준비한 행사만 진행
예스24는 이달 중순부터 방역 조치 전제로 일부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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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리로 오른 19일 대구 중구 한 대형서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수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지만 서점가는 신중한 분위기로 강연과 각종 행사 재개를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인터파크 측은 8일 이달까지는 당초 계획했던 수준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예스24의 경우 좌석 간격을 넓히고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의 조치를 전제로 이달 중순부터 기존 일정 중 일부를 재개한다.

예스24에서 진행하는 '작가의 북클러버' 모임도 오는 11일과 12일부터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1회씩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예스24 관계자는 "중고매장서 진행하는 클래스24 저자 강연회는 오는 20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초대 인원은 예전보다 줄이고 좌석 간 간격을 넓혀서 진행한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후 입장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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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에 외국어 서적이 진열돼 있다. 이날 커머스포털 11번가가 신년(1월1일~31일) 시즌 대비 최근 한 달(3월6일~4월5일)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기관리 관련 도서가 45%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어도서와 건강·취미·실용도서의 매출은 각각 19%, 67% 증가했다. ©뉴시스

교보문고는 아직까지는 조심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종전에 준비해놨던 행사 정도만 이어갈 계획이다. '명강의 빅10' 등 오프라인 대규모 강연도 6월 이후로 늦췄다. 다만 가정의 달을 맞아 온라인에서 해왔던 행사를 이어간다.

'책 그리고 꽃' 이벤트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책과 전문 플로리스트가 직접 제작한 꽃다발을 함께 전하는 행사다.

교보문고 매장에 입점돼있는 문구, 리빙, 음반 판매쇼핑몰 핫트랙스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에 맞는 맞춤형 선물 추천 목록을 준비했다.

유아·어린이를 위해 행사 도서 구매 시 옥스포트 블록 칫솔과 수저 및 포크 세트를 구매금액에 따라 증정하고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마법천자문 ▲핑크퐁 아기상어 등의 전자책 대여비용을 62%에서 최대 89%까지 할인한다.

인터파크도 기존 '가정의 달 맞이 추천도서전'과 '유아·아동·어린이·외국도서 분야 특별 기획전'을 통해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증정 행사를 이어갈 뿐 북잼콘서트나 강연 등은 시행하지 않는다.

임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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