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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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1일 '코로나19'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언론이 ‘가짜뉴스’라는 바이러스의 전파자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신종 감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전 지구적 방역전을 수행중”이라며 “이 와중에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가짜뉴스’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가짜뉴스'라는 바이러스는 사회적 혼란과 갈등,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코로나19관련 가짜뉴스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며 “NCCK 언론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생명과 일상이 위협받는 지금 우리 국민이 언론에 거는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본다. 따라서 언론사와 언론인의 책임감도 여느 때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국민이 언론에 거는 기대는 불안감에 편승해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제대로 검증하고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방역활동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언론의 경우 오히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 심지어 확대재생산하는 당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NCCK는 “어려운 때일수록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 하라. 코로나19 발생 초기 ‘건대 입구 역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중국인이 쓰러졌다’는 식의 가짜 뉴스가 퍼졌다. 이 외에도 △선별진료소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꽤 있으므로 항생제 등을 미리 사두어야 한다 △정부가 중국 유학생들에게 호화 도시락을 제공했다 △의사들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 일한다 △북한에 방역마스크를 보내 마스크 부족사태가 초래됐다 등의 가짜뉴스가 있다”며 “심지어 허위정보를 담은 코로나19 대처법까지 유포되고 있다. ‘가짜뉴스’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국민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갈등, 방역당국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그것이 단지 잘못된 정보로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건강과 생활, 나아가 방역당국의 업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사안이 엄중함에도 일부 인터넷매체와 유튜브 채널은 가짜뉴스의 숙주 내지 유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국이 제공한 마스크가 불량품’이라는 오보를 낸 언론사는 이를 바로잡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공식 명칭을 외면하고 여전히 ‘우한폐렴’이라는 용어를 고집해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 국민의 생명이 걸린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합심해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올바른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국민들 사이에 지나친 공포로 인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언론이 재난적 상황을 이용하여 선정적 보도를 하고픈 유혹에 넘어가서도 안 된다. 또 정부의 감염병 대책에 대해선 당연히 감시·비판해야한다. 그러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휩쓸려 사실을 왜곡·과장하거나 편파적 보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CCK는 “국내든 외국이든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초래할 수 있는 보도 역시 자제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미증유의 난국에 처해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속히 감염병을 퇴치하고 사회가 정상화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이에 앞장서 우리 사회가 조기에 전염병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적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언론이 한층 더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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