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신천지를 향한 대구 시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발생한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다. 그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여러 차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발생한 지역 확진자 대다수도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오전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601명으로 이 중 66%가 넘는 2383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거나 이들과 관련한 감염사례다.

이 같은 상황을 접한 시민들은 신천지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을 표현한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신천지의 강제 해산을 청원합니다'에는 지금까지 122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신천지 신도들이 종교를 밝히기 꺼린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팀장 역시 자가격리 후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에야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고 고백했다.

대구에 사는 한 직장인은 "신천지 신도들이 자신의 종교에 대해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들었다. 나와 매일 만나는 동료 중에도 신천지가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지역 종교 상담 기관에도 신천지 관련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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