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고 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고 있다. ©뉴시스

신천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이른바 ‘전도 특공대’를 보내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한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데 시작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천지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4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매체가 입수한 중국 랴오닝성 신앙과사회문화연구회의 자료는 2018년 1~4월 신천지 해외지역별 복음방의 등록률을 담았다. 여기서 중국 우한지역 등록률이 14.3%로 명기됐다. 또 이 지역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중국우한교회 운영 전략과 포교지침도 비슷한 시기에 작성됐다. 이 문건은 이런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전 성도 전도 실력을 향상하게 함”, “각 부서에서 합당한 성도들을 추천해 특전대를 구성하고 방안대로 목표 달성하도록 진행함”, “각 부서에서 실력 있는 성도들을 선택해 광곡구로 이사하여 전도하게 함”, “광곡구 특전대를 세워 매일 계획대로 전도함”

그러나 신천지는 이에 대해 “특전대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는 성도만 있고 교회가 없다. 신천지에 소속된 각 12지파 외에 중국 우한을 담당하는 지파가 따로 있다고 한다. 거기서는 특전대를 지시한 라인이 없다는 것.

이어 “특전대라는 명칭은 교회 책임자를 내포하고 있다. 지시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특전대가 있을 수 있나. 신천지에서는 특전대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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