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이하 장신대)가 허호익 교수(대전신대 은퇴교수)에 대한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이하 샬롬나비)의 논평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이하 학우회)는 반박 논평까지 내놓았다.

장신대는 해당 논평이 "장신대에 대한 허위사실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본 학교에 치명적 명예훼손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강연에 대해 "동성애 옹호 강연이 아니"라 주장하고, "신학대학원 학우회가 주관한 학술세미나 중 하나로, '동성애에 관한 신학적&역사적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허호익 교수의 발표와 '동성애에 대한 예장통합총회의 입장'이라는 배정훈 교수(장신대)의 발표를 듣고 발제자간 상호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질의응답을 통한 학술활동의 일환인 학술세미나였으므로 '동성애 옹호'라든지 '밀실 강연'이라는 악의적 표현으로 본 대학교에 동성애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본 대학교에 치명적 명예훼손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장신대 측은 "밀실강연이 아닌, 신학대학원 학우회가 주관한 학술세미나"라 밝히고, "신학대학원 학우회가 주관한 학술세미나는 재학생들만을 위한 학술세미나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관련 없는 외부 사람들은 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신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교단 신학대학교로서 동성애 문제이 있어서 성경의 가르침과 교단 총회의 입장과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동성애에 관한 균형 잡힌 교육을 위해 여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12일 학술세미나 역시 동성애 옹호 강연이 아닌 허호익 교수의 발제와 더불어 배정훈 교수의 발제를 통해 본 교단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세미나였다"고 이야기 했다.

나아가 장신대는 "본 대학교는 이미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 지침'을 마련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2018년 7월 20일 총장 서신을 통해 장신대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총회 입장을 따르기 위해 ▶교단 내 신학교 최초로 신입생 반동성애 입학 서약 실시 ▶총장 직속 동성애대책자문위원회 조직 ▶동성애 관련 정관 시행세칙 개정 ▶동성애 관련 학생 교원 직원 학칙 및 규정 개정 등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행사를 주최했던 학우회도 "샬롬나비 논평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논평"이라 지적하며 반박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논평]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 소속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는 기초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장신공동체를 음해-공격하는 샬롬나비의 논평에 상당한 유감을 표합니다.

1. 비밀-밀실 강연이 아니라, 학생에 공개된 학술 세미나였습니다.

샬롬나비는 학우회 주최 행사가 비밀리에 밀실에서 진행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본 행사는 신대원 신학과 학우회가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이고 신학적 입장을 연구하고, 우리 교단의 공식방침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개최한 학술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학우회는 10월 31일 발행된 월보를 통해 학내에 공지했고, 행사 전부터 공개게시판에 홍보 포스터를 게시하였습니다. 또한, 11월 5일부터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홍보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행사를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밀-밀실 강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입니다.

2. 반쪽짜리 진실로 장신대를 음해하고 있습니다.

샬롬나비는 학우회 주관행사의 반쪽 내용만 발췌하여 학우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학우회는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하기 위해, 우리 교단신학교의 은퇴 교수이자 교단 내 이단 전문가, 교단 목회자인 허호익 교수님을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학우회는 동성애에 대한 본 교단의 공식방침을 집필하신 본교 배정훈 교수님을 초청하여 교단의 공식방침에 대한 발표를 똑같이 청취하였습니다. 또한, 학우회가 배포한 유일한 서면 자료는 바로 본 교단의 공식문건(동성애에 관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우회가 교단 방침을 거스르는 듯한 주장을 하는 것은 교단소속 신학생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위협입니다.

3. 학우회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우회가 이번 행사를 장신 공동체원에게만 공개한 이유는 떳떳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아무리 진솔하게 학생들의 마음을 표현해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는 외부세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학술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단체가 학우회의 행사를 동성애 옹호 행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며, 샬롬나비가 장신공동체를 향한 왜곡과 선동을 지속하는 것에 상담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또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외부단체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한 일부 기독교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합니다.

11월 12일 학술행사에서 끝까지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어느 외부인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며 오히려, 출입을 제지한 본교 학생을 위협했습니다. 이러한 위협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신대원 학우회는 학생들의 학업과 신학적 성찰을 방해하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년 11월 28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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