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019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이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남역 근처 더 크로스 처치에서 개최됐다.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날'이 주제인 이번 대회는 총 12시간 연속 기도회로 진행됐다.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의 오프닝, 김상각 선교사(총회세계선교회)의 개회 기도 이후, 북한 구원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이 진행됐다. The Spirit(TCC Worship) 찬양단이 포문을 연 후, LA베델한인교회 원로 손인식 목사가 ‘최후의 결전’(요나서 1:12)을 설교했다.

그는 “요나를 포함해 수 백 명이 탄 배는 지중해의 파도와 결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 백성을 향해, 회개를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다”며 “이는 하나님이 그토록 요나에게 큰 기대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요나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며 “하나님은 배 밑창에 잠든 요나를 끝까지 깨워,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그는 “지금 대한민국도 최후 결전을 치르고 있다”며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나님은 반세기만에 대한민국에 한강의 기적을 선물처럼 주셨다”고 했다. 그는 한 역사학자의 평가를 빌려 “전 세계를 찾아봐도 반세기만에 민주화·자유화를 이뤄낸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이런 자유민주주의 위에 굶어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다. 반면 그는 “사회주의자 피델 카스트로는 모든 쿠바사람을 똑같이 가난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대한민국의 풍요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축복임을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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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베델한인교회 원로 손인식 목사

하여 그는 “대한민국을 향한 기대는 요나의 기대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주님 재림 때 반드시 쓰실 민족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그러나 이 나라에 주신 50년의 번영은 지금 허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그는 “부패로 변했다”고 단언하며, “가난을 이겨내는 100명은 보았지만, 풍요를 이겨내는 1명은 보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교회 의 신앙은 풍요 앞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령 그는 “지금 교회 리더들은 요나와 같은 최후 결전이 마치 먼 아프리카 대륙의 일”처럼, “교회 당 회원들은 연수란 미명하에 해외여행 가서, 편안하게 골프치고 수 십 만 불 들여 떵떵거리며 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라고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부흥·번영을 주신 게 아니”라고 그는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기대와 번영을 배 밑창 깊이 잠든 요나처럼 내 팽겨 쳤다”며 “세계 10위권의 번영은 니느웨인 북한을 회개시키라는 주님의 음성”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대한민국 크리스천들에게도 축복·번영이 스며들어왔다”며 “우리들 대화 속에 해외여행·골프 얘기 밖에 없는 건 아닌지”를 되물었다.

결국 그는 “하나님 백성이 겪는 최후 결전은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그는 미국 남북 전쟁 때, 링컨을 빌려 “남부에 대한 승리를 외치지 않았다”며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 앞에, 미국은 가슴을 치고 옷을 찢는 회개를 외쳐야 함”을 전했다. 따라서 그는 “우리 대한민국의 최후 결전은 오직 여호와께로 힘써 돌아가는 것”이라며, “요나를 깨우시고 갑판위에 세우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대한민국에게 요나의 사명을 일깨우시고 종용하신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은 ”요나가 사명을 회복했던 것처럼, 영적으로 나라가 살기 위해 나부터 여호와께로 돌아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그는 “우리에게 남은 하나의 결전은 바로 여호와께 절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국교회는 절규하는 교회였지만, 우리 기도는 절규와 눈물이 메말랐다”며 “살아계신 역사의 주인 앞에 부르짖는다면, 크고 비밀한 일을 우리에게 보이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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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나아가 그는 “피조물이 할 수 있는 가장 센 전쟁 무기는 바로 절규”라고 당부했다. 가령 그는 “바로의 군대가 홍해 앞까지 추적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절규를 들으시고 홍해를 뚫으셔서 길을 건너게 하셨다”고 했다. 하여 그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 부모, 장로, 목사, 청년들 모두는 대한민국 구하는 일에 절규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좌·우 진영을 서로 끌어안아 눈물 닦고 하나님 앞에서 절규한다면, 하나님이 구원 하신다”며 “니느웨처럼 좌우 분변치 못하는 북한 구원을 위해 절규하자”고 했다.

특히 그는 “니느웨 같은 북한 정권은 비참한 폐쇄 사회를 구축하고, 2,500만 동포를 노예화했다”며 “북한 땅이 하나님 능력으로 해방되기 까지 우리에게 승리가 없다”고 역설했다. 하여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최우 결전은 한반도의 복음 통일”이라며 “우리 안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북한을 구해내야 대한민국이 살 것”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교회가 사는 길은 바로 북한에 교회를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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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나라은혜교회 김권능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평화나루교회 구윤회 목사의 기도가 있은 후, 탈북민 출신인 인천 한나라은혜교회 김권능 목사가 증언했다. 그는 “탈북민들은 겨우 북한에서 탈출했고,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음 선교의 사명을 위해 허락하신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 했던 장로교는 일반 문화라 변명하며, 신사참배에 반대했던 사람들을 출교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그는 “우상 숭배에 타협하지 않고, 그들 사상에 젖어들지 않으며, 차라리 예수 때문에 좁은 길 택하는 것”이 “지금 우리 크리스천에게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말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에서 10년 감옥 생활을 했다”면서 “같이 감옥 생활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북송 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 3만 3천명의 탈북민은 그들이 북송당해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어간 희생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여 그는 “북한 선교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는 투박한 것 곧 십자가에 우리 대신 죽으시고 부활한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역설했다.

뒤이어 서울통일광장기도연합 이통일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날!’은 총 6개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북한 구원, 두 번째는 북한 회복, 세 번째는 북한 정의, 네 번째는 북한 기억, 다섯 번째는 북한 재건, 여섯 번째는 북한 소명이다. 손인식, 마요한 목사, 박호종 목사, 이빌립 목사 등이 강사로 참석했다. 협력 단체로는 더크로스 처치,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서울통일광장기도연합,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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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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