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이 약 14%이며,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안이 시급하다.

유홍식 교수(중앙대 신문방송학과)는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한·중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언급했다.

유 교수는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약 12.4%로 성인의 2배에 이르는 수치이며, 특히 초등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 한.중 수교 2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간 청소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한.중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여성가족부 김금래 장관은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인터넷 중독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 청소년 간 우호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다. 양 수이 지엔 연구원(중국청소년연구센터)은 중국청소년연구센터에서 2010년 발표한 ‘중국의 미성년자 인터넷 중독 상황 관련 데이터 보고서’ 등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미성년 네티즌 중 인터넷 중독률은 6.8%이며 인터넷 중독 미성년자가 PC방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는 41.9%로 비중독 미성년자보다 24.4%나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에서 발표한 '2011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세~9세 아동들의 인터넷 중독률은 7.9%, 10세~19세 청소년 중독률은 10.4%로 중국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중 양국 모두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홍식 교수는 "제2의 가정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서 인터넷 이용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정부에서 장기간 기숙형 치료센터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유 교수는 청소년들 스스로 불건전·불법적 정보를 감시해 미디어 소비를 줄이고 체육활동, 봉사활동과 같은 대안 활동으로 대치하자면서 ‘미디어 다이어트(Media Diet)' 계획과 ’Fun & 뛰어놀기 프로젝트‘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간 청소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한·중 청소년의 날’ 행사로 진행됐으며, 여성가족부 김금래 장관을 비롯해 청소년 단체장, 한·중 청소년 및 지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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