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가 발생한 한동대에서 건물 외벽이 손상된 모습.
지진 피해가 발생한 한동대에서 건물 외벽이 손상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기독일보] 한동대학교가 위치한 포항시 북구 7km 북쪽에 위치한 지점(학교와 3km 거리)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지난 15일 14시 29분에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학교 일부 건물 외벽의 치장 벽돌이 탈락되는 손상과 건물 내부에도 천장 텍스가 떨어지고 벽 파편들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있었다. 그러나 본교 토목공학 전공교수의 1차 안전진단 결과 건물 구조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총학생회와 자치회 안전 요원의 지시를 잘 따라서 신속하게 건물 밖 대학 운동장으로 대피한 덕분에 4,000명의 학생들 중 경상자 2명을 제외하고 전원 대피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학교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여 업무 분장별로 시설점검, 학생 통솔, 운송대책 등을 취하였으며, 더불어 추운 날씨와 강풍으로 운동장에 대피한 학생들의 방한을 위해 지난 경주 지진이후 재난상황을 대비하여 비축해둔 담요, 바람막이 은박지 등의 비상물품들을 신속히 불출하여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본진 발생 이후 계속되는 여진으로, 학교 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여 이번주 일요일까지 휴강을 결정했다. 후속조치로 학생들이 최소한의 짐을 챙겨 귀가할 수 있도록 기숙사 시설 점검을 실시했고, 교직원과 안전요원 통솔 하에 소수의 인원 단위로 안전모를 착용하고 기숙사에 제한적인 출입을 허용했다. 학생들은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고 신속하게 이동하여 19시까지 모두 마칠 수 있었다.

학생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즉시 외부 버스업체(영신관광)를 섭외해 교내 셔틀버스와 더불어 최대한 많은 버스를 확보했고 학교-시외버스터미널, 학교-고속버스터미널, 학교-KTX 포항역 3구간의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영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교내에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과, 총학생회와 자치회 간부 학생 등 10명은 최근에 신축한 건물(하용조관)에 수용하여 담요와 비상식량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외국인 학생 및 국내 연고가 없는 학생 110명은 학교 인근의 신축된 기쁨의 교회에서 숙소를 제공해 주어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

오늘 부터는 교직원들이 조를 편성하여 각 건물의 피해 상황 파악, 안전 점검, 사후 대책 수립을 진행하고, 구조 기술자도 방문하여 전반적인 상황을 함께 진단했다. 아울러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님들은 지진 후 트라우마와 관련한 행동 수칙을 정리하여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한동대학교는 "현재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했으며, 학생들의 안전이 확보된 후 정상적인 학업 복귀를 위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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