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연합뉴스
대구시 교육감이 최근 지역 중·고등학생의 자살에 관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오전 한 언론매체와 '대구청소년 자살 베르테르 현상 우려'라는 주제로 인터뷰한 우동기 교육감은 "전직대통령부터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삶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고 있다"며 "대책이 먹혀들어갔느냐 아니냐 보다는 사회 환경, 문화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게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사회적 요소들이 여과 없이 청소년들에게 바로바로 노출이 되고 있다"며 "자살방지대책은 요인들이 워낙 복합적이라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제한적이다"는 발언을 했다.
또한 우 교육감은 "유서를 공개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중고생 투신자살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1,2명 차이지만 대구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에서는 4달 사이 9명의 중·고등학생이 자살을 시도해 7명이 숨졌다.
우 교육감의 발언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우 교육감을 비난하는 많은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공직자가 아니라 일반인이 한 발언이라 치더라도 상당히 적절치 못한 발언이구나','교육감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지 왜 남 탓을 합니까?' 등 글을 올려 우 교육감의 발언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