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만 교수
배덕만 박사 ©기독일보 DB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3년 프로젝트로 기획된 홍성강좌의 세 번째 강좌가 시작된다. 9월 14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모두 12번, 저녁 7:30~9:30에 양화진 책방에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좌로 2016년 가을학기에 진행된 '로마와 그리스도교'는 역사학회 회장이자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인 김덕수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던 바 있다. 이 강좌에서는 로마의 건국 과정부터 그리스도교의 출현, 로마가 그리스도교화되는 과정을 짚으면서 세속사에 교회사를 접목하고자 했다. 특히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그리스도교가 로마가 통치하는 지중해 세계를 종교적으로 통일하는 과정과 그 의미를 살펴보며, 그리스도교의 로마화 실상과 그 문제점, 복음의 순수성과 거룩성에 대해 고찰할 수 있었다.

2017년 봄학기로 진행된 두 번째 강좌인 '서양 근대교회사-혁명의 시대와 그리스도교'는 신진 교회사 학자에게 수여하는 우수 논문상인 Sydeny Mead Prize를 수상한 젊은 학자이자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윤영휘 강사가 진행했다. 이 강좌에서는 과학혁명과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그리스도교 세계관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 시작된 시기인 18-19세기를 다루었으며, 이 격변의 시기에 교회가 세속화의 위기에 대응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살펴봤다. 또한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탈그리스도교적인 사회에서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역사적 실례를 통해 고찰했다.

9월에 시작되는 세 번째 강좌인 '세계화 시대의 그리스도교'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원인 배덕만 강사가 맡아 진행한다. 이 강좌는 지난 강좌의 근대 시대에 이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의 뿌리가 되는 20세기를 다룬다. 본격적으로 세계화가 진행되던 이 시기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개신교를 받아들인 시기이기도 하다. 서양 열강들이 그리스도교를 어떻게 전파했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확인하면서 복음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주최 측은 "홍성강좌가 훌륭한 강사진을 통해 로마사를 시작으로 중세사를 거쳐 근대사에서 현대사까지 세속사에 교회사를 접목시키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 밝히고, "홍성강좌를 통해 한국 사회, 교회사, 세속사의 교차점에 서서,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개혁의 길을 함께 찾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좌를 진행하는 배덕만 박사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B.A.)와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STM)과 드류 대학교(PH.D.)에서 수학했다. 현재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백향나무교회의 담임목사로 목회를 겸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강좌는 책으로 출간된다. 첫 번째 강좌인 '로마와 그리스도교'는 9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문의: 02-333-5161(내선 600), eun@hs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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