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NCCK 언론위원회가 주목하는 시선 2017'의 6월 시선으로 '미국에 노(No)라고 말하면 안되나?'를 선정했다. 언론위는 이것에 대해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의 ‘소신발언’과 사드(THAAD) 배치 문제를 계기로 한국 언론이 드러낸 ‘친미사대’의 민낯을 확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위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다”는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한국 언론은 한미 동맹에 균열이 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고, 화들짝 놀란 청와대는 서둘러 문 특보를 ‘엄중 경고’해 진화에 나섰던 사실에 주목했다"고 밝히고, "더 놀라운 사실은 한국 언론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내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격노했다’는 보도로 헤드라인과 지면을 장식한 것"이라며 "‘트럼프 격노’ 보도는 출처가 불확실해 기사로서 요건도 부실하거니와, 한국은 상전인 미국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뿌리깊은 친미사대주의에 물든 부끄러운 언론의 자화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언론위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한 추태에 가까운 호들갑과 ‘트럼프 격노’라는 과공비례의 언론 현실에 주목합니다. 이와 같은 보도에서 언론이 ‘현대판 사대주의’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남북한이 주도하는 통일은 커녕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새삼 확인했다"며 "이에 미국 언론보다 더 친미-사대적인 한국 언론의 민낯을 톺아보는 ‘미국에 노(No)라고 말하면 안되나?’를 6월의 시선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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