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교단 대표교회 가운데 하나인 신길교회가 5일 오후 대예배실에서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통해 이신웅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었으며, 이기용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이신웅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본인이 본인 자신을 제일 잘 안다면서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인데, 분에 넘치는 이런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모와 목회자인 두 아들과 함께 단에서 신길교회 성도들을 향해 큰 인사를 한 후 자신의 추대사를 마무리했다.
이기용 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목회자의 길이란 시작부터 자신의 선택이 아닌 그 분의 선택"이라 말하고, "출발도 과정도 결과도 주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 말로, '깜'도 되지 않는 허물많고 내세울 것 없는 부족한 본인을 끝까지 사랑으로 참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했다.
이 목사는 "희생과 땀으로 세워진 교회 전통이 계승되고,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겸손과 초심을 잃지 않고 희생의 자세로 잘 섬기겠다"면서 "교회와 지역사회, 교단과 한국교회 등을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주님보다 앞서가지 않고, 마음껏 주님 일하시도록, 하나님 앞에 열린 자세로 사역을 감당하겠다"면서 "많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1부 감사예배에서는 김춘규 장로(교단 부총회장)와 엄기주 장로(지방회 부회장)가 각각 기도하고 성경봉독을 한 후 이용규 목사(교단 증경총회장)가 "위대한 사도 바울"(고전11:1)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신웅 목사가 바울과 같은 삶을 살아왔다면서 축복하고, 이기용 목사에게도 역시 바울사도를 본받아 사역정도를 걸으며 복음 위해 목숨 바쳐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당부했다.
2부 담임목사 취임예식에서는 양동춘 목사(서울중앙지방회 교역자회장)가 기도하고 조응수 장로(청빙위원장)가 담임목사 소개를 한 후 박이경 목사(서울중앙지방회장)가 서약과 치리권 부여, 공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3부 원로목사 추대예식에서는 유용성 목사(대은교회 원로목사)와 김순겸 장로(당회 서기)가 각각 기도와 원로목사를 소개하고 구호서 장로(교회 대표)가 추대사를 한 후 박이경 목사가 공포했다.
4부 축하와 인사의 시간에는 문교수 목사(묵동교회) 이정운 원로목사(강변교회)가 권면하고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신상범 목사(교단 부총회장) 김진홍 목사(서울중앙지방회 인사부장) 김명철 목사(서대문교회)가 격려사를 전했다. 또 박현모 목사(교단 증경총회장)와 고순화 장로(교단 증경총회장) 황우여 장로(전 교육부총리) 이재철 목사(서산시 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 황충성 목사(시온교회)등이 축사했다.
행사는 박태희 목사(교단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이기용 담임목사는 부산외대 영어과와 서울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美풀러신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서산교회 담임목사로 섬겼고, 교단 청소년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신대 이사로 섬기고 있다.
이신웅 원로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제주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신길교회 담임목사로 23년 간 섬겼다. 또 이 목사는 기성 총회장, 국내선교위원장, 총회교육원 운영위원장, 세계복음화협의회 부총재, 한국강해설교학교 이사,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원활한 후임목사 청빙을 위해 정년 3개월 전 은퇴를 선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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