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 이형자 권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 이형자 권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나래 기자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어지러운 시국을 걱정하며 교회 성도들이 모여 금식기도를 시작했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 이하 횃불재단)은 2일부터 4일까지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내게로 돌아오라"(요엘2:12)는 주제로 '2017년 횃불 구국금식기도대성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첫날인 2일 이형자 이사장은 "상황을 볼 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나 걱정되어서 잠을 이룰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특히 "여전히 북 핵은 우리의 위협인데 정신 차리지 않으면 세계무역 10대국이라 우쭐대던 이 나라는 한 순간에 사라 진다"며 "군인도, 경제도, 한류도 우리를 지키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시면 아무 소용없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하나님이 외모를 보시는 분이 아니시기에, 우리는 솔직하게 죄인임을 인정하고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요엘2:12) 말씀을 기억하자"면서 "하나님은 돌아오는 이들을 포기치 않으신다. 이 나라, 이 땅, 이 민족을 용서하시고 고치시기를 원하신다.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서야 한다. 겸손히 기도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회개와 회복, 하나 됨을 위해 금식할 것"이라 밝히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면, 다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 것"이라 했다. 더불어 "올해 대선도 있는데, 다윗과 같은 사람이 선출되면 좋겠다"면서 "그런 지도자를 통해 이 나라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하나님 백성들이 울며 주님께 나아간다면, 우릴 살리시고 통일조국의 비전을 새롭게 주실 것"이라 했다.

안산제일교회 원로 고 훈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안산제일교회 원로 고 훈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나래 기자

금식기도대성회에서는 강사로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원로)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문창극 장로(전 중앙일보 주필)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 등이 수고한다.

이형자 이사장에 이어 메시지를 전한 고훈 목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현실 가운데) 우린 지금도 듣고 보고 있다"고 말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라며 "진노 중에라도 주여 긍휼을 베푸소서" 하는 마음으로 주께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람이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한 두 사람이라도 기도하는 자들이 믿지 않는 자들보다 더 큰 능력을 드러낼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살 길이 여기 있다"고 했다.

한편 횃불재단은 1980년 한남동의 한국기독교선교원으로 시작된 초교파 선교단체로, 영적 리더들을 세우고 섬기는 것을 비전과 사명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미전도종족 선교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 선교로 선교사역을 구체화하면서 2011년을 시작으로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을 초청해 '횃불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주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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