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정기논문발표회를 마치고 발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정기논문발표회를 마치고 발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공

[기독일보]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는 지난 2016년 4월 30일(토)에 백석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 350여명의 신학자들과 학생들이 모여 “평화동일과 한국교회의 과제”란 주제로 제67차 정기논문발표회를 가졌다. 김병연 교수(서울대)와 허문영 교수(통일연구원)의 주제 강연과 100분 토론을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역할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되었다.

특히 김병연 교수는 “통일에 관한 다양한 문제와 의견들이 있지만 교회는 성경적 공동체의 원리(약자 배려, 평화, 공평, 청지기적 섬김)에 따라 북한 문제를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공감, 이상과 현실의 격차 극복, 탈북민 돌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문영 교수는 “우리는 앞선 분단국가의 통일의 역사를 통해 평화통일, 쌍방적 합의 통일, 국민적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사회 -> 경제 -> 정치의 순서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은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므로 통일대한민국은 복음통일 국가가 되어야 한며, 이를 위해 교회는 말씀과 기도와 순교적 사랑을 바탕으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분토론 토론자로 나선 김병로 교수(서울대)는 “남북은 복수심으로 가득찬 관계를 내려놓고, 정적으로 평화를 지키는 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더욱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남북은 평화 협정을 통해 평화를 약속하고 만들어가야 하며, 경제와 사외, 문화 영역에서 교류하고 도움을 주고받음으로 평화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날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안에 정부, 학계, 교회가 함께 하는 ‘통일포럼’이 제안되었으며,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심상법 교수(총신대학교 부총장)은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학회차원에서 ‘통일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의사를 밝혔다. 심상법 교수의 회장 취임사는 다음과 같다.

2014 유학생선교포럼
심상법 총신대 부총장. ⓒ기독일보DB

존경하는 복음주의신학회 회원 여러분!

‘한국 내의 복음주의신학 정립과 함께 해외학자들과의 신학운동’을 다짐하며 시작된 저희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45년의 역사 속에서 36(국내 35 + 해외 1)개의 후원학교와 10개의 지회, 그리고 1000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 신학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이러한 학회의 회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맡은 저는 앞으로 2년(2016년 5월-2018년 4월) 동안 저희 신학회의 설립정신에 기초하여 ‘복음주의 보수신학’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신학의 국제화’에 기틀을 마련할 것이며 세상에 대해서는 소통과 변증(복음변호)으로, 교회에 대해서는 ‘교회를 위한 교회의 신학’을 추구할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소통과 변증, 교회를 위한 신학은 저가 신학자로서 길을 걸으며 마음에 새기고 다짐하였던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의 길이기도 합니다. 특히 분단 한국의 현실가운데 민족 화해와 평화적 통일은 한국사회와 교회가 가진 염원일 뿐 아니라 이루어야 할 숙명이고 사명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정기학술대회를 출발점으로 이 일에 기틀을 세우고자 애쓸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장으로 학회를 섬기는 2년 동안 저는 회원들 간의 유대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또한 실추된 학자적 양심과 위상을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 회원님들의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회원 여러분들이 속한 학교와 교회와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넘쳐 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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