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를 마치고 참석한 예장합동 총회 목회자 장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를 마치고 참석한 예장합동 총회 목회자 장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정부 광명교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에서 정기총회에 이어 두번째로 큰 행사인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9일 "회개와 회복 - 주여, 우리를 살려주소서!"란 주제로 시작된 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첫날 저녁집회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교회 생태계를 복원하라"(벧전5:8~9)란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세 가지 당면 과제로 ▶한국교회에 반기독교적 정서와 공격이 밀려오고 있기에 교회 생태계를 복원 ▶교회를 개혁하고 다시 부흥운동을 전개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교회 생태계가 깨진 것에 대해 먼저는 우리 자체의 내부 문제 때문이라 지적하고, 이어 안티 크리스천들의 의도적 공격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때문에 교회 생태계를 지키고 복원하기 위해 ▶미자립교회 지원에 앞장서고 ▶신학과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며 ▶서로 연합해 반기독교적 정서와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합운동과 관련, 소 목사는 "우리 교단이 덩치가 가장 크고 교회수도 가장 많고 힘도 가장 있는데, 연합운동에서는 항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연합운동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하니 연합운동의 기수 노릇을 못하는 것"이라 했다. 더불어 "정책적 연합에 대한 의식구조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다른 교회가 무너지면 우리 교회도 무너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 순서자들도 함께 통성기도를 드리고 있다.
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 순서자들도 함께 통성기도를 드리고 있다. ©박용국 기자
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장로들이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장로들이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그는 "우리 교단이 좀 영향력도 발휘하고 기수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도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고 이슬람의 샤리아법이 통과되면 한국교회는 2~30년 내로 영국교회처럼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 성만 쌓는 캐슬빌더가 아니라, 하나님 왕국을 세워가는 킹덤빌더가 되어 한국교회 생태계를 복원하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 설교는 박무용 목사(총회장, 황금교회)가 "돌아오라"(슥1:1~6)란 주제로 전했다. 그는 설교를 통해 기도의 자리로, 하나님과의 교제 자리로, 돌아갈 본향을 아는 성도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 목사장로기도회는 4.19와 5.16이 있었던 1964년 처음 시작했으며, 박 목사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믿음과 사명을 회복하고 ▶미래를 향해 통일과 선교를 위해 달려 나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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