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세계올리벳성회(이하 올리벳성회)가 뉴욕시선교재단(New York City Mission Society) 전 소유 부지를 매입했다. 올리벳성회는 최근 8년간 사격장으로 사용돼 왔던 이곳이 다시 기독교 선교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리벳성회는 5일(현지시간) 뉴욕 시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부지에 대한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시선교재단은 200여 년간 뉴욕시 선교를 위해 시민들에게 기독교 자료를 제공하고 직업 훈련, 교육 및 구호 활동 등을 펼쳐 왔다. 특히 여름 동안에는 부지 내의 캠프장을 뉴욕시 청소년들과 성인들에게 제공해 왔다. 그러나 재단의 결정에 따라 부지는 지난 2005년 IBM 전 임원에 매입된 이후 줄곧 사격장으로 쓰여 왔다.
올리벳성회 앤서니 치우(Anthony Chiu) 사무총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이 곳이 다시금 기독교 유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쓰임받게 된다는 것이 몹시 기쁘다"면서 "이 곳은 이제 세계선교의 본부이자 기독교 단체들을 위한 리더십 연구소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수많은 기도와 기부를 통해서 지어진 이 부지와 시설들을 허락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우리 모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부지 내에는 컨퍼런스 센터, 예배당, 숙소, 식당, 사무동은 물론 내빈용 호텔과 주택까지 건립돼 있다. 자연과 시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부지는 올리벳성회가 이번에 함께 매입한 타 부지와도 연결돼 있다. 사무동을 비롯해서 최대 730㎡ 규모의 호수가 자리잡은 이 부지까지 합하면 전체 부지 면적은 220만 평에 달한다.
올리벳성회는 세계의 복음주의 교회들과 선교단체의 연합체로 2000년 시작된 이래 전 세계 100여개 국가의 지역 지부, 협력 단체 및 신학교들과 함께 세계선교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올리벳성회 관계자들은 이 부지를 세계 선교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삼아 복음 전파와 전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뉴욕시와의 인접성을 통해 선교 활동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매입된 부지는 올리벳성회 협력단체인 WEA(세계복음연맹) 본부와 올리벳대학교 캠퍼스와 연결돼 있어 본부를 협력단체와 밀접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WEA와 올리벳대학교측은 올리벳성회 본부 이전을 통해서 향후 세 단체가 협력해 일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치우 사무총장은 "이들 단체들과 가까이 위치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세계 선교의 촉매제 역할을 해나갈 새로운 복음주의 허브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