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필레의 창립자 트루엣 캐시가 '뼈 없는 닭 가슴살 프라이 샌드위치'를 1946년 처음 선보였을 때, 그는 66년 후에 테일러 코터를 포함한 대학생들이 자신의 식당을 캠퍼스에서 쫓아내고 싶어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주 보스톤 소재 노스이스턴유니버시티 학생회 회원들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칙필레가 '동성애 반대'의 아젠다를 가진 기관을 후원한다는 이유로 캠퍼스에 입점하는 것을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저널리즘 전공의 4학년 학생으로 지난 3년간 학생회 활동을 해온 테일러 코터 씨는 "나는 학교가 칙필레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2011년 1월에 처음 알게 됐다. 우리 중에 15명만 학교에서 지난 몇 달간 진행해 온 이 계획을 발견했고, 장차 '분열을 초래하게 될' 소재를 가진 회사를 학교에 들이려는 일에 염려하게 된 것이다"라고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칙필레의 캠퍼스 내 입점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노스이스턴은 어떤 다른 종교적인 색채를 가진 단체나 기업들을 지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칙필레가 포커스온더패밀리, 엑소더스 인터내셔널, 기독교운동선수를 위한 모임 등 반동성애적 아젠다를 가진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칙필레가 일반적으로 개인이나 회사의 동의 하에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설명에 대해 코터는 "어쨌든 학교에 입점하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동의하지 않는 회사에 그들의 등록금 중 일부가 이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스이스턴과 같이 칙필레를 캠퍼스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뉴욕유니버시티의 학교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유니버시티의 공공정책 디렉터 필립 렌츠 씨는 "대학교 측은 칙필레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학교 식당 운영을 총괄하는 '아라마크'가 식당의 입점에 대해 권한을 갖고 칙필레와 계약을 하고 운영을 책임집니다"라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들 역시 칙필레를 '몰아 내기 위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대학 측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오는 5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코터 씨는 '아이리쉬' 캐톨릭 교인으로 노스이스턴에 입학하기 전에는 캐톨릭 학교에 다녔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반기독교적'은 아니며, 형평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민주당'쪽의 정치성향을 가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노스이스턴유니버시티 학교 관계자들은 크리스천포스트의 접촉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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