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남부 야포 해안에 자리한 페레스 평화혁신센터는 단순한 혁신 전시관이 아니다. 이곳은 ‘광야에 강을, 사막에 시내를 내겠다’(이사야 41:18)는 예언의 말씀이 오늘의 역사 속에서 성취될 것을 믿으며 세워진 공간이다.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1996년 설립된 이 센터는 이스라엘 제9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몬 페레스의 비전에서 출발했다. 그는 척박한 땅에서 시작한 이스라엘이 기술과 협력을 통해 평화를 이뤄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 신념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성경의 약속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센터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막을 농토로 바꾸고, 물 부족을 극복하며, 전쟁의 상흔 위에 혁신 산업을 꽃피운 여정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예언의 말씀이 역사 속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이며, 인간의 지혜와 기술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사용될 때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대형 인터랙티브 스크린과 홀로그램 전시를 통해 사이버 보안, 의료 기술, 농업 혁신, 수자원 관리 등 이스라엘이 이룬 성과를 체험한다. 단순히 ‘성공 사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광야를 변화시킨 신념과 비전의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특히 네게브 사막에서 발전한 첨단 관개 기술과 농업 프로젝트는 ‘광야가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날 것’(이사야 35:1)이라는 말씀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성경의 언어가 상징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산업과 공동체 속에서 실재가 되었음을 목격한다.
센터는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의료 협력, 청소년 평화 교육, 지역사회 프로젝트 등을 통해 ‘평화’라는 또 다른 예언적 과제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은 도구이지만, 목적은 화해와 공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모든 관람은 가이드 투어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약 1시간 45분 동안 이어지는 전시는 단순한 관광 코스를 넘어 신앙적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이스라엘관광청은 “페레스 평화혁신센터는 묻는다. 광야 같은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그 믿음은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며 “이곳은 과거의 성지를 넘어, 예언의 말씀이 지금도 성취되고 있음을 증언하는 현재진행형의 현장”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