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제96주년 3.1절 기념사
▲지난해 거행된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자료사진=청와대

[기독일보=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변화를 거부하는 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며 이제 선택은 북한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3.1절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지만, 확고한 안보태세와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으로 정권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핵개발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는 것이 북한 정권을 유지시킬 수 없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곧 채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핵개발을 멈추지 않고, 한반도 긴장을 지속시키는 현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통일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정치권도 정쟁에서 벗어나 도발을 시도하는 북한와 테러에 노출된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또 지난해 24년 만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간 합의가 있었던 것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도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이번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해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 경제 침체에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개혁"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와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지금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테러 위험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다"며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항상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며 국민의 힘이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께서 직접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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