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엘리어트선교사 부부
▲조슬린 엘리어트 선교사와 남편인 켄 엘리어트 박사. ⓒKen Elliott/Facebook.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알카에다에 납치되었던 80세의 지난 호주 기독교 선교사가 자유롭게 풀려났지만, 남편은 여전히 인질로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조슬린 엘리어트 선교사와 남편인 의사 켄 엘리어트 박사는 지난 1월 15일 알카에다 현지 지부의 대원들에게 말리 국경 인근의 지보에서 납치당했다.

두 사람은 1972년부터 지보에 살면서 병원을 세우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엘리어트 선교사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은 지역 내 유일한 병원이었다. 이들은 알카에다가 부르키나파소 수도인 와가두구를 테러 공격해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날 납치됐다.

알카에다는 엘리어트 선교사를 풀어 주면서 "여자를 전쟁에 개입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여자와 노인, 아이를 해하지 말라는 이슬람 선지자의 언행록과 우리 지도자들의 지시에 따라서 민간인은 존중한다는 것이 우리의 종교적 의무"라고 말했다.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 당국은 엘리어트 박사의 석방을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알카에다는 선교사들을 납치한 이유에 대해서 수감되어 있는 대원들과 맞교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납치의 주요한 동기는 감옥에 갇혀서 고통받고 있으며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한 우리 대원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것이다"고 이들은 밝혔다.

엘리어트 선교사는 부르키나파소 인근 니제르에서 지난 6일 석방되어서 9일 와가두구 공항에 도착했다. 엘리어트 선교사는 "여기 나의 부르키나파소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를 도와 준 부르키나파소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남편과도 곧 다시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그와 함께 지보로 돌아가 사역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엘리어트 부부의 자녀들은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 당국에 감사 성명을 내고 "엘리어트 가족은 어머니가 안전하게 풀려난 데 대해서 매우 감사하고 있다. 각국 당국의 도움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40년 가가이 부르키나파소 사람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두 분이 비록 지금 몸은 떨어져 있지만 부르키나파소 북부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여전히 하나되어 있다"고 밝혔다.

가족은 아버지인 엘리어트 박사 역시 조속히 자유의 몸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어머니를 풀려나게 해 주신 분들의 지시를 신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지보 주민들을 반평생 섬겨 오신 아버지 역시 곧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두 분 모두 다시금 함께 사역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15일 알카에다가 와가두구에서 자행한 테러에서는 부르키나파소에서 난민 고아원을 운영하던 미국인 마이클 리더링(45) 선교사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낳았다. 그는 5년간 부르키나파소 서부 야코에서 약자들을 돌보았다. 그의 자녀 5명 중 4명이 부르키나파소에서 입양한 아동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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