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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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의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가야 할 모습에 대해 전한 말씀 중 하나이다. 곧, “공감하라” 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난한 자, 억눌린 자의 아픔을 공감하였듯이, 그리스도인 역시 그렇게 공감하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도 이 공감의 모습이 사라져 감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주중예배는 어른들만의 예배가 되어버리고, 청소년들과 청년들은 세상과 교회의 중간에서 맴돌면서 신앙의 훈련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안타까운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에 오랜 기간(1999년~2015년) 청소년, 청년 캠프로 섬겨온 월드미션 커뮤니티(대표 이정재 목사)는 2015-16 “월드미션 ACTS (Not a fan. we are Disciples)”(이하 Acts)를 통해 교회 사역 현장 속으로 들어가 교회의 아픔과 공감하며, 부모세대, 자녀세대와 소통하고자 한다.

Acts? 사도행전? 제자? 그렇다. 월드미션커뮤니티는 이번 겨울 사역을 “행함”에 중점을 둔다. 제자들이 직접 세상으로 나아가 절망하고 있는 이웃을 일으키고, 죽은 자를 살리는 생명의 사역을 행하였듯이, 교회의 현장 가운데로 직접 찾아가 그 필요에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Acts는 먼저, 주중예배의 현장으로 찾아간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수요저녁예배, 금요저녁기도회 등 주중예배가 점점 침체되고 있다. 주중예배는 장로님, 권사님들만의 예배가 되었고, 자녀세대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 예배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중예배를 없애거나 하나로 통합하는 움직임이 이미 많은 교회에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다시 살려보자는 것이다. 성령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중예배의 전통을 살리되, 변화를 꽤하며, 전 연령층이 함께 드리고 싶은 주중예배로 세워가자는 것이다.

두 번째로, 청년, 청소년 수련회의 현장으로 찾아간다. 월드미션커뮤니티는 매년 캠프를 열어, 전국의 많은 교회의 신청을 받아 진행해왔다. 500명 내외의 인원으로 함께 눈 맞춤(eye contact)하며, 주입식 캠프가 아닌 공감의 캠프로 그들의 삶, 생각, 비전에 대해 소통해왔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교회의 참여가 아닌 월드미션커뮤니티가 교회로 참여하여, 일일수련회, 1박 2일 수련회, 2박 3일 수련회, 수련회 저녁집회 등 교회의 형편을 살피고, 그 교회만을 위한 수련회를 기획하며, 진행한다.

세 번째로,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하는 현장으로 찾아간다. 부모는 자녀 세대의 복음성가, CCM이 어렵다고 한다. 자녀는 부모 세대의 찬송가가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가 마음을 몰라준다 하고, 자녀는 부모와 대화가 안 통한다고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부모세대는 복음성가와 CCM이, 자녀세대는 찬송가가 어렵지 않도록, 이 세상의 가장 좋은 멘토와 멘티는 부모와 자녀 사이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모든 필요를 찬양과 말씀과 프로그램 안에 담아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하는 집회로 기획하며, 진행한다.

특별히 이정재 목사(월드미션커뮤니티 대표)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의 실천에 중점을 두고 말씀을 선포한다. 듣고 싶은 말씀, 귀를 즐겁게 해주는 말씀이 아닌 들어야 하는 말씀을 선포하며 청소년, 청년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이정균 학생(18세.남)은 “다른 캠프에서 늘 듣던 말씀과 좀 달랐다.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안내해주는 말씀이여서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겨울, 연합캠프를 진행하지 않고, Acts 사역을 준비한 이정재 목사(월드미션커뮤니티 대표)는 “사실 캠프를 포기하고, 찾아가는 수련회로 사역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이번 Acts 사역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현장과 장년, 청년, 청소년 세대에게 꼭 필요한 심폐소생술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며, 사도행전 29장을 함께 써내려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라고 이야기하며, Acts 사역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Acts 사역 신청은 홈페이지(www.wmcamp.com) 사역신청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며, 12월 2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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