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미 스트리트
타임지는 지난 7월 12일 'TV가 어린이에게 준 선물'이라는 제호로 <세사미 스트리트>에 관한 놀라운 연구 결과를 실었다.

"혹시 영부인 미셸 오바마인가요? 세사미 스트리트에서 뭐하시는 거에요? "

"아침 먹는단다."

"아침이라고요? 어휴.. 나는 바쁜 괴물이라서 아침 할 시간이 없다오."

"아침은 하루를 여는 첫 번째 식사잖니. 아무리 바빠도 건강한 아침을 먹는 건 정말 중요하단다."

"음음.... 아이고 배고파.. 당 떨어져. 거기 그거 한 그릇 줘봐요. (허겁지겁)... 이제야 살겠네."

1969년 11월 10일 미국의 공영방송 PBS가 첫 방송한 '세사미 스트리트'는 그 자체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명실상부한 '교실'이다. ' 세사미 스트리트'는 전세계 150개국 취학 전 아동 1억6천여 명이 시청한다.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출연해 아이들에게 아침을 먹도록 가르치는가 하면, 저지방 우유와 신선한 채소 등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 꾸준한 가르침을 준다.

엘모, 빅버드, 그로버 등 출연하는 인형들은 공동체에서 살아갈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린다거나, 공중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매너 등-을 깨알같이 표현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깨우치게 만든다.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뿐 아니라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짐 캐리 등 유명인사들이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부모와 함께 보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TV를 보는 것을 반대했던 스티브 잡스도 <세사미 스트리트>만큼은 인정했을 정도이다.

 타임지는 지난 7월 12일 'TV가 어린이에게 준 선물'이라는 제호로 <세사미 스트리트>에 관한 놀라운 연구 결과를 실었다.1970년대 세사미 스트리트를 보고 자라난 아이들은 또래보다 학업 성취가 훨씬 뛰어났다는 것. 특히 흑인 남자 아이들의 경우 학습 부진이 16%나 줄었다고 한다. 이 마법의 비결은 뭘까?

▶발달 단계에 적확하게 디자인 된 프로그램이라는 점 ▶웃고 즐기는 가운데 반복하게 시키고, 화면에서 던져지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위해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 ▶아이들의 삶을 철저히 존중하며 아이들과 문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답을 찾는다는 점이다. 

덧붙여, 최근의 세사미 스트리트는 무거운 주제들, 예컨대 죽음과 노숙자, 차별, 구금 등 을 다루는 데 주저하지 않아왔다. 결과는? 아이들에게 어떤 문제에 대해 그 입장이 되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줬다는 것.

우리나라도 1981년 MBC의 <뽀뽀뽀>를 시작으로 1982년 KBS의 EBS의 <딩동댕 유치원>등 많은 어린이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과 <딩동댕 유치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KBS 은 기존 한국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각종 '언니'들을 동원해 가르치는 데 힘써온 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방식으로 토론하며 문제를 풀어나간다.'교감'과 '공감'에 방점을 둔 교육이다.

'뭘까 뭘까?' 코너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직접 문제를 풀어나가는 대화를 듣고 있자면 상상치도 못했던 아이의 인지적 측면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그 창발성에 무릎을 치게 된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적극 출연시켜 시청자들에게 은연 중에 다양성과 다름에 대한 가치를 심어주기도 한다. <세사미 스트리트>가 어린이들에게 선사한 마법 같은 선물들을 에 기대해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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