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나 간호사 등 병원 종사자 3명 중 2명은 '병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이용자 및 종사자의 병원안전 인식도 조사연구'에 따르면 '병원내 감염 발생 가능성'에 대해 병원 종사자들은 '높다'(43.4%) 혹은 '매우 높다'(21.9%)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2~3월 서울시내 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 5곳의 병원 종사자(의사, 간호사, 약사) 465명과 환자·보호자 4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병원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10개에 대해 발생 가능성을 물었는데, 병원내 감염은 10개의 사고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점 만점 척도에서 병원 내 감염은 3.8점이었고 욕창과 낙상이 3.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의약품 사고 3.5점, 의무기록 관련 오류 3.1점, 시술·수술사고와 의료기기 사고 3.0점, 마취사고, 오진 2.9점, 식중독 2.4점 등 이었다.

병원 안전에 대해서는 특히 병원 종사자가 환자·보호자보다 더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0(완전히 안전하다)~10점(너무나도 위험하다) 척도에서 병원 종사자는 평균 5.6점을, 환자·보호자는 평균 3.7점을 매겼다.

이밖에 의료진은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 병원 규모는 상관이 없다고 봤지만 환자와 보호자는 대형병원(28.5%)에 대한 신뢰가 작은 병원(46.8%)보다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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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