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를 태초에 지으실 때 그 사랑을 오늘 제 안에 심어 주시고, 모든 것 안에서 주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인간이 화려한 문명의 탑을 쌓아 올려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앞에 진정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이제 정신을 차립니다. 세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온갖 거짓과 부정과 불의를 몰아내게 하옵소서.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켜 우리에게 내리실 재앙을 거두시고 은총과 자비를 베풀어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따끔한 심판을 준비하셨을 것을 생각할 때 두렵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회개하라고 하시는 경고를 듣습니다. 하나님의 경고에 대하여 교만하게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목이 곧고 마음이 굳어져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제 고집대로 행동하며 내 생각대로 살아가겠다고 회개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이 들었으면서 건강하다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은 결국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게 하옵소서. 우리 사회의 불의와 죄에 대하여 민감하게 하옵소서. 저 자신에 대하여 엄격하게 하옵소서. 작은 거짓이나 불의에 대해서도 눈감지 말게 하옵소서. 계속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 악마에게 붙들려 계속 거짓의 나라에 살까 두렵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렘18:6) 죄악과 거짓에 빠져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저에게 불리한 경우에도 항상 정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셔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손안에서 우리가 좌우된다는 믿음을 강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주님에게서 나오고 주님으로 말미암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을 위하여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받들게 하옵소서. 올바른 신앙의 삶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며 신뢰하게 하옵소서. "내가 매일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가오니 구세주의 흘린 보배 피로써 나를 정케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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