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흑인교회 총기난사로 희생된 목사의 장례식에서 추모사 중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인종 차별 철폐와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의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총기난사 희생자 장례식에서 총기 난사에 희생된 클레멘타 핑크니 목사를 기리는 추모사 중 갑자기 '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의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찬송가를 선창하자 뒤에 서 있던 장관들도 곧 따라 불렀고, 이어 합창단과 수많은 추모객이 따라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총기 규제, 빈곤과 고용에서의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면서 기념적인 장소에서의 남부연합기 퇴출도 강조했다.

그는 "흑인과 백민 모두 이 남부연합기는 체계적 탄압과 노예시대를 떠올리게 하며 지금도 남부연합기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예제도부터 최근 소수민족들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박탈된 여러 사례까지 미국의 추악한 인종 차별 역사를 언급하며 남부연맹기 퇴출은 옳은 일이고 신도 우리가 이를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핑크니 목사의 추모사에서 핑크니 목사는 1822년 실패한 노예 반란의 지도자가 세워 분노한 백인들에 의해 불탔던 엠마누엘 흑인교회의 흑인 목사이자 주 상원의원이었다고 칭송했다.

엠마누엘 교회는 남북전쟁 후 남부에서 흑인 평등 지지 운동을 이끌었고 사우스 캘리포니아에서 이 운동이 운동 중 흑인 인권 지도자 마틴 투터 킹 주니어를 초청하기도 했다.

이 교회에서는 27일 다른 희생자 2명의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다.

【찰스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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