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 개정안을 새누리당이 재의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전·현직 원내대표 자문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국회 지키기를 포기한 날이자, 의원이 직위를 포기한 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한 정치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말라고 가르쳤던 정치인의 최소한의 신의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211명의 국회의원이 합의해 국회를 통과시켰던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며 "여야 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린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제정신을 차리고 청와대 거수기에서 벗어나 국회 구성원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며 "정의화 국회의장도 그동안 누차 입장을 밝혀온 대로 재부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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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