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국 공안당국에 한국인 카지노 업체 직원 10명이 체포된 걸로 알려졌다.

18일 ㈜GKL과 파라다이스 등 외국인 전용카지노 업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GKL직원 8명과 제주의 한 카지노 직원 2명 등 모두 10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지의 한국대사관에서도 중국 공안에 체포된 한국인 카지노 직원들의 소재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어느 곳에서 어떤 혐의로 체포나 감금이 된 것이지 전혀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KL 관계자는 "지난 17일부터 중국에 고객들의 비자발급과 입국수속 등의 편의를 위해 활동하던 직원 8명의 직원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소재파악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직원들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한국대사관에 발생한 직원들의 행방불명 상황과 인적사항 등을 알려주고 직원들의 소재파악 등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현지에서 카지노 고객 유치활동을 한 사실이 없는데 당혹 스럽다"고 토로했다.

한국카지노관광협회 관계자는 "과거 중국에서 한두 명 단위로 일부 국내 카지노 업체 직원이 중국공안에 불법 고객 유치혐의로 체포된 사례는 있어도 한꺼번에 10명이나 무더기로 체포된 경우는 없었다"며 "중국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무슨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12월과 지난해 1월에도 4명의 한국인 카지노 직원들이 고객 유치활동을 한 혐의 등으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1개월 이상 억류 상태로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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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직원체포 #G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