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이 사고 발생 5일째 접어든 양쯔강 유람선의 본격적인 선체 인양과 배상 준비 등에 들어갔다.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운수교통부는 4일 심야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며칠 간 실종자와 생존자 가능성을 탐색했지만, 여전히 생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생존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계속 막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쉬청광(徐成光) 운수교통부 대변인은 "전체적인 판단은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선박을 바로 세워 들어올리는 작업(선체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하고 있던 500t급 대형 크레인선들은 현장에서 즉시 인양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신화/뉴시스
  ©신화/뉴시스

당국은 전날까지 사망자가 82명으로 증가했으며, 생환자는 추가되지 않아 선장 등 14명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모두 456명의 유람선 탑승자 가운데 생환자를 제외한 442명이 사망·실종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구조를 지휘하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말의 희망이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수색과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전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사고원인을 엄정하게 조사해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양쯔강유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