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지난 19일 기감 교문교회(담임 전승문 목사)의 최대원 원로목사가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를 방문, 콩고민주공화국에 성경을 제작해 보낼 수 있도록 헌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최 목사는 지난 2015년 5월 3일자 한 교계 신문에 실린 광고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의 성경 보급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교회에 순회해 성서사업보고를 하는 대한성서공회 자원봉사 장로를 통해 성경보급의 필요성을 듣고 후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열악한 환경과 극심한 가난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많은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리며 의료 지원을 비롯한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영양실조와 에이즈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오랜 기간 내전이 지속되고 있어 불안정한 생활이 계속되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고통 받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은 끊임없는 내전으로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에 콩고민주공화국성서공회와 지역 교회 및 공동체에서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많은 교회는 성경이 부족해 예배시간에 성경 봉독과 설교를 생략하고 찬양, 기도, 간증으로 예배를 진행한다. 특히 목회자들 역시 성경 한 권을 갖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많은 교회가 한 권의 성경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읽으며, 한 편의 말씀을 읽기 위해 오랜 시간을 걷고, 카누로 이동하며 나누어진 성경을 번갈아 본다. 또한 토속신앙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 많아 제대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가 어렵다.

이번에 교문교회의 후원으로 기증하게 되는 성경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제작해 완료 후에는 이 성경들을 컨테이너에 실어 콩고민주공화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추후 이 성경들은 콩고민주공화국성서공회를 통하여 콩고민주공화국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 보내는 컨테이너 한 대에는 10,000부의 성경을 실을 수 있다. 성서공회는 "10만 원을 헌금하면 콩고민주공화국에 성경 20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히고, "콩고민주공화국에 성경을 보내는 이 사역을 위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문의: 02-2103-88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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